6일 Arthritis and Rheumatology에 연구 발표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염증과 통증을 치료하는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NSAID)가 골관절염 환자의 심근경색, 심장마비 및 기타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6일 Arthritis and Rheumatolog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NSAID를 복용하는 골관절염 환자는 심혈관질환 위험이 23% 증가와 관련됐다.

NSAID를 복용하는 골관절염 환자는 또 허혈성 심장질환 위험이 42%, 울혈성 심부전(CHF) 위험이 17%, 뇌졸중 위험이 14%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캐나다의 건강 관리 데이터(HAD)를 이용해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에 거주하는 72만 55명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골관절염 환자 7743명 대상으로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를 실시했고,  7743명 골관절염 환자는 골관절염이 없는 2만 3229명과 매칭했다.
 
1차 종료점은 베이스라인과 추적관찰 기간 사이에 발생한 자기보고된 심근경색, 협심증 또는 뇌졸중 사건을 포함한 심혈관질환으로 정의했다.

2차 종료점은 허혈성 심장질환(IHD), 울혈성 심부전(CHF) 및 뇌졸중을 포함했다.

연구진은 NSAID과 심혈관질환의 관계를 관찰하기 위해 가장자리 구조 모형(marginal structural model)을 구현했다.

그 결과, 골관절염 있는 환자는 골관절염 없는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았다.

특히 사회 경제적 지위, 체질량지수,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기타 동반질환 점수(Romano comorbidity score)를 조정한 후에 골관절염 환자가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은 2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HR 1.23; 95% CI 1.17~1.28).

이 중 심혈관질환 위험의 약 41%는 NSAID 사용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골관절염 환자에서 CHF 위험은 1.42배(95% CI 1.33~1.51), IHD 위험은 1.17배(95% CI 1.10~1.26), 뇌졸중은 1.14배(95% CI 1.07~1.22) 더 높았다. 

교신 저자 및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연구자 Aslam Anis는 "이 대규모 인구 기반 종단 연구는 골관절염과 심혈관질환 간 관계에서 NSAID 사용의 매개 역할을 평가하는 데 최초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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