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분기 실적 공개...매출·영업이익, 두 자릿수 성장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미약품이 외형성장과 수익성 모두 잡았다. 

한미약품은 30일 매출액 2704억원, 영업이익 231억원, 순이익 204억원 등 2019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한미약품은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2413억원) 대비 12.1% 증가한 수치다. 

이에 힘입어 상반기 누적 매출은 5450억원을 기록, 작년 상반기(4870억원) 보다 11.9% 늘었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한미약품의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490억원으로, 전년 동기(462억원) 보다 6.2% 증가했다. 

순이익도 같은 기간 동안 256억원에서 377억원으로 47.3% 늘었다. 

한미약품은 국내 매출 호조와 사노피와의 공동연구 비용 감액으로 호실적을 견인했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아모잘탄패밀리, 로수젯, 에소메졸, 구구탐스 등 개발샌약들과 팔팔, 구구, 한미탐스 등 제품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국내 매출 호조를 견인했다. 

다만 연구개발비는 428억원으로, 485억원을 지출한 작년 상반기보다 11.8% 줄었다. 

이를 두고 한미약품은 지난 6월 사노피와 체결한 공동연구비 감액 수정계약에 따른 영향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한 경쟁력 있는 제품을 기반으로 한국 제약기업이라는 정체성을 지키며 글로벌화를 위한 노력에 매진하고 있다"며 "국내 매출과 해외수출, 연구개발 투자가 서로 유기적으로 시너지를 내는 안정적인 사업모델을 통해 글로벌 제약기업으로의 도약에 가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의 중국 현지법인인 북경한미약품도 올해 2분기 56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대비 9.8% 성장했다. 

하지만 자체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신약 후보물질과 신제품 개발에 따른 연구개발 투자액이 전년 상반기보다 77.7% 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6억원, 29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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