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실적 공개, 매출 6464억원...1조 클럽 가입 무난
2분기 영업이익 196억원, 수익성도 개선 중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올해 1분기 충격적인 실적을 공개하며 수익성 개선을 예고했던 GC녹십자가 반등했다. 

GC녹십자는 30일 2019년 2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GC녹십자는 올해 2분기 359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상반기 동안 매출 6464억원을 기록했다. 

분기만 놓고 보면 작년 2분기(3418억원)보다 5.2% 증가한 수치고, 누적 매출로 보면 작년 상반기 누적 매출액 6359억원보다 1.7% 늘어났다. 

내수가 작년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해외 매출은 작년과 비교할 때 15.7%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 성장을 이끈 셈이다. 

백신 부문은 독감백신 남반구 수출 호조로 매출이 6.5% 늘었고, 혈액제제 부문은 알부민 중국 수출이 확대되면서 31.1%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GC녹십자의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다. 

앞서 올해 1분기 GC녹십자는 충격적인 실적을 발표하며 "일시적인 요인으로 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특히 올해 1분기 GC녹십자의 영업이익은 14억원이었는데, 이는 전년동기 대비 90.34% 감소한 수치였다. 

이를 두고 GC녹십자는 매출원가 상승과 연구개발비 증가 등을 이유로 꼽았다. 수두백신 수출 물량이 감소하면서 매출원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21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영업이익 277억원 대비 24.3% 감소했다. 

다만, 분기별로 보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96억원으로, 작년 2분기(133억원)보다 47.5% 늘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보다 개선됐지만, 영업외 항목에 일회성 비용이 포함되며 순이익에 영향을 미쳤다"며 "전반적인 약세장에 금융 자산 평가손실분이 컸고, 연결 계열사의 과징금 등 일시적 요소가 회계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GC녹십자엠에스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6% 늘어난 249억원을 기록했다. 

GC녹십자랩셀은 검체검진서비스 분야의 성장에 따라 13.4% 성장한 1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연구개발비용은 82.2% 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사업 성장을 위한 투자와 경영 효율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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