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불매운동, 제약업계도 확산...국내 상품으로 대체
日불매운동, 제약업계도 확산...국내 상품으로 대체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9.07.30 0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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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시·도약사회, 日의약품 불매 성명
온라인 통해 일본의약품 공유...국내사 대체품 소개도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일본제품 불매운동 포스터.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일본 아베 정부의 경제보복조치에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약국에서 판매하는 일반의약품에도 확산되고 있다.

전북, 강원, 경기도, 부산, 충북, 서울 등 시·도약사회는 지난 25일 일본 제조약품 판매 거부 선언 성명서를 잇따라 발표했다.

서울시약사회 관계자는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진심 어린 사죄는 아랑곳하지 않고 수출 규제 보복에 나서는 일본 아베 정권의 침략적인 만행에 공분을 금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이에 서울시약사회는 일본산 모든 소비제품 및 의약품에 대한 불매를 선언하고 일본여행 자제를 결의했다.

다만 이는 강제적 조치가 아닌 자발적 불매운동임을 강조했다.

의약품은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의약품의 접근성이 제한받지 않는 범위에서 불매운동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서울시약사회 관계자는 "환자들이 일본 의약품을 구매하려 할 때 안내를 하는 정도"라며 "현장에서는 일본의약품임을 알고도 가져가는 사람도, 대체의약품으로 가져가는 손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의약품 전문가로서 정치적 갈등에 의해 빚어진 불매운동으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되는 의약품 사용에 차질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시약사회는 아베정권의 경제보복을 철회할 때까지 불매운동을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노노재팬, 약사 유튜버 등 온라인상에서 日 대체 의약품 소개

온라인을 통해서도 일본 의약품에 정보가 공유되면서 불매운동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서울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 A씨는 "인터넷과 SNS, 유튜브를 통해 일본의약품을 구분하고 소개하는 콘텐츠가 많이 나왔다"며 "이미 동료 약사들과 암묵적으로 불매운동에 동참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제품 정보와 대체상품을 소개하는 '노노재팬'에 올라온 일본 의약품과 국내사 대체 의약품.

지난 17일에는 일본 제품 정보와 및 대체할 수 있는 제품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인 '노노재팬'이 생긴 후 접속이 폭주하면서 사이트가 마비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구독자 15만명을 보유한 약사 유튜버 '약쿠르트'도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일본의약품을 소개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들은 각 온라인 컨텐츠를 통해 액티넘, 화이투벤, 알보칠, 맨소래담, 용각산 등 일본 제약사 의약품을 소개했다.

이어 유한양행, 대웅제약, 일양약품 등의 국내사에서 출시되는 일반의약품을 대체상품으로 소개했다.

한편 지난 2000년 발생한 옥시 가습기 살균제 사태에서도 많은 약국들이 옥시 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한 바 있다.

아울러 일반의약품 뿐만 아니라 의사가 처방하는 전문의약품에도 일본 불매운동이 번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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