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2018년 의약품 생산 및 수출실적 발표
생산실적 1위 회사 -한미약품, 품목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5%
국내 완제의약품 수출액 5조원 돌파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국내 의약품 수출액이 5조원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의약품 생산실적은 전년 보다 3.7% 증가한 약 21조원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많은 의약품을 생산한 회사로 한미약품이, 가장 많이 생산된 의약품으로 녹십자의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5%'가 꼽혔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이 5조 1431억원(46억 7311만달러)으로 전년 4조 6025억원(40억 7126만달러) 대비 14.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수출실적이며, 이 가운데 바이오의약품이 33.4%를 차지한 것으로 타나났다.

또한 최근 5년간 의약품 수출액 연평균 성장률은 17.9%로 고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완제의약품 수출액이 2017년 대비 18.8% 증가한 30억 8592만달러(66.0% 비중)로 최초로 30억 달러를 돌파하고 최근 5년간 연평균성장률도 25.8%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작년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은 21조 1054억원으로 전년 20조 3580억원보다 3.7% 증가했다. 

그 중 완제의약품 생산실적은 18조 5438억원으로 전년(17조 5510억원) 대비 5.7% 늘었다.

전문약 생산실적 순위 변동...한미약품>종근당>셀트리온 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완제의약품 생산실적은 2014년 14조 2805억원, 2015년 14조 8560억원, 2016년 16조 3324억원, 2017년 17조 5510억원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다. 

완제의약품 가운데 전문의약품은 전년 14조 5949억원보다 6.8% 증가한 15조 5852억원(84.0%)어치 생산됐다. 일반의약품의 생산액은 2조 9586억원(16.0%)이다. 

이는 전문의약품 생산품목이 지난해 1만 4203개로 전년 1만 3639개에 비해 564개 품목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에는 의약품 생산실적에 따른 회사 순위에 변동이 있었다. 2017년 생산 1위 회사인 셀트리온이 3위로 하락했고, 한미약품과 종근당 순위가 한계단씩 올라섰다.  

지난해 가장 많은 의약품을 생산한 한미약품의 생산액은 9075억원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의 의약품 생산액은 전년 대비 19.5% 증가했다.   

이어 종근당이 8172억원, 셀트리온이 7259억원, 대웅제약이 6926억원치 생산해 뒤를 이었다. 

완제의약품은 면역글로블린제제인 녹십자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5%'가 1002억원치 생산돼 7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메디톡스 '메디톡신주'가 950억원, 한독 플라빅스정75㎎'이 811억원, 종근당 '종근당글리아티린'이 777억원, 녹십자 알부민주20%가 775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원료의약품은 2조 5616억원으로 전년(2조 8070억원) 대비 8.7% 감소했다.

원료의약품 생산실적 2014년 2조 1389억원, 2015년 2조 1136억원, 2016년 2조 4737억원 2017년 2조 8070억원, 지난해 2조 5616억원으로 정체 또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원료의약품은 셀트리온의 제품이 1위부터 3위까지 차지했다. '허쥬마원액'이 2904억원으로 1위에 올랐으며,  '트룩시마원액'이 2112억원, '램시마원액'이 1452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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