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연구팀, "최신 진단기준이 이전 기준보다 신뢰도·유효성 높아"

이미지출처: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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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이진영 기자] 최신 섬유근육통 진단기준을 적용하면 보다 정확한 섬유근유통 진단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빛고을전남대병원 강지현 교수(류마티스내과) 연구팀이 섬유근육통 증상 평가 설문지 및 검사-재검사 신뢰도 등을 통한 분석 결과, 2016년 개정된 진단기준은 개정 전 진단기준보다 섬유근육통 진단 정확도와 신뢰도가 높았다.

최근 임상에서는 섬유근육통 환자 진료에 2016년 개정된 섬유근육통 진단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개정된 진단기준이 이전 기준보다 섬유근육통 진단에 적합한지에 대한 연구는 아직 시행되지 않았다.

이에 개정된 진단기준의 유효성을 확인하고, 이전 진단기준 적용했을 때 보다 정확한 섬유근육통 진단이 이뤄지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에는 섬유근육통 환자 86명과 류마티스 관절염, 전신홍반루푸스, 골관절염, 근막 통증 증후군 등 각종 류마티스 질환 환자 89명이 포함됐다.

연구팀은 환자의 섬유근육통 증상을 △섬유근육통 영향척도(revised Fibromyalgia Impact Questionnaire, FIQ) △건강 관련 삶의 질 평가 설문지(EuroQol five-dimensional questionnaire, EQ-5D) △다차원건강평가설문지 Multidimensional Health Assessment Questionnaire (MDHAQ)를 통해 평가했다.

이와 함께 스피어만 상관계수(Spearman coefficient range)와 크론바흐 알파(cronhach's alpha)로 개정된 진단기준의 신뢰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3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개정된 진단기준의 검사-재검사 신뢰도를 확인했다. 검사 2주 후 재검을 시행했다.

분석 결과 스피어만 상관계수는 0.616~0.910으로 검사 신뢰도의 유의한 정적관계를 보였고, 크론바흐 알파 또한 0.942로 높은 신뢰도를 나타냈다(95% CI 0.930~0.964).

아울러 FIQ(P<0.001), EQ-5D(P<0.001), MDHAQ(P<0.001) 점수는 유의한 변화가 있었다.

연구를 통해 확인한 개정된 진단기준의 민감도와 정확도는 각각 93.1%, 90.7%였다.

또, 개정된 진단기준의 수신자 조작특성(receiver operationg characteristics, ROC) 곡선은 0.966으로, 1990년, 2010년 및 2011년의 진단기준보다 높았다. 이는 개정 전 진단기준보다 정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개정 전 진단기준으로 섬유근육통을 진단받은 환자에게 개정된 진단기준을 적용한 결과, 섬유근육통을 진단받은 환자는 94.2%였다. 그중 10.1%는 다른 류마티스 질환을 동반했다.

강 교수는 "2016년 개정된 진단기준을 통한 섬유근육통 진단은 개정 전 진단기준을 적용한 진단보다 신뢰도 및 유효성이 높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International Journal of Rheumatic Diseases 7월 24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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