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만료도 문제 없다"...처방약 시장 오리지널 강세 
"특허만료도 문제 없다"...처방약 시장 오리지널 강세 
  • 양영구 기자
  • 승인 2019.07.29 0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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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상반기 원외처방 시장서 리피토·비리어드 등 특허만료 의약품 강세 여전
엑스포지 순위권 재진입...발사르탄 사태 따른 오리지널 선호 반사이익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처방의약품 시장의 오리지널의약품의 강세는 여전했다. 특히 순위권에 오른 오리지널의약품들은 특허만료에도 불구하고 굳건한 모습을 보였다. 

2019년 상반기 원외처방 시장에서 리피토와 비리어드의 희비는 명확하게 엇갈렸다. 

두 제품 모두 특허만료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리피토는 처방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비리어드는 특허만료 방어전에서 제네릭의약품에 주도권을 넘겨준 모습이 완연하다.

희비 엇갈린 리피토-비리어드 
특허만료에도 영향없는 오리지널들

화이자의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아토바스타틴)는 올해 상반기 835억원이 누적 처방되며 전년동기(789억원) 대비 5.83% 증가했다. 

리피토는 1999년 국내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처방되며, 우리나라에서 화이자의 간판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2009년 특허만료 이후 약가가 절반으로 깎이고, 약 100여개의 제네릭의약품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아성을 무너뜨리진 못했다. 

반면 길리어드의 만성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테노포비르)는 리피토와 다른 길을 걷고 있다. 

비리어드는 리피토와 매년 원외처방 시장에서 선두를 다투던 약물이지만, 특허만료 이후 완연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비리어드는 올해 상반기 537억원의 누적 처방액을 기록하며 리피토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전년동기(787억원) 대비 250억원 처방액이 빠지면서 31.77% 감소했다. 

주목할 부분은 올해도 특허만료 의약품의 시장 강세 현상은 여전하다는 점이다. 

올해 상반기 원외처방 실적 순위권에 오른 베링거인겔하임의 고혈압 치료제 트윈스타(텔미사르탄+암로디핀)는 2016년 12월 특허가 만료됐고, 아스트라제네카의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 노바티스의 항고혈압제 엑스포지(발사르탄+암로디핀)도 각각 2013년 4월, 2014년 4월 이후 물질특허가 사라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윈스타는 작년 상반기 386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414억원으로 7.25% 늘었고, 크레스토는 같은 기간 동안 352억원에서 402억원으로 14.2% 증가했다. 

특히 엑스포지는 304억원에서 366억원으로 20.39%의 성장률을 보이며 상반기 원외처방시장 TOP10에 재진입했다. 

엑스포지의 이 같은 차트 역주행은 최근 불거진 발사르탄 사태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7월 중국산 발사르탄 원료의약품에서 발암가능물질 NDMA가 검출되고 제네릭의약품이 무더기로 판매중지 처분을 받자, 발사르탄 성분 오리지널 의약품인 엑스포지가 반사이익을 얻은 셈이다. 

인지기능개선제 글리아타민·아리셉트 약진 
순위권 밖으로 밀려난 하루날·자누메트 

올해 상반기 원외처방 TOP10에는 특히 순위 변동이 두드러졌다. 

특히 기존 강자들 사이에서 인지기능개선제의 약진이 눈에 띈다. 

먼저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콜린알포세레이트)이다. 콜린알포세리이트제제와 도네페질제제 등 인지기능개선제 시장은 날이 갈수록 성장하고 있다. 

실제 글리아타민은 작년 상반기 366억원의 원외처방 실적을 올렸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42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5.03% 성장한 것이다. 

인지기능개선제 또 다른 계열 제품인 아리셉트(도네페질, 대웅제약)도 같은기간 동안 326억원에서 368억원으로 12.88% 처방 실적이 뛰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순위권을 지키던 아스텔라스의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하루날(탐스로신)과 MSD의 항당뇨병제 자누메트(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는 밖으로 밀려났다. 

우선 하루날은 올해 상반기 354억원 처방실적을 올렸지만 전년동기(339억원) 대비 4.42% 처방액이 줄었고, 자누메트도 같은기간 동안 343억원에서 345억원으로 0.58% 감소했다. 

두 제품의 빈자리는 노바티스 엑스포지와 한미약품의 고혈압 치료 복합제 아모잘탄(암로디핀+로사르탄)이 메웠다. 

노바티스의 엑스포지는 발사르탄 사태 반사이익의 영향으로 젼년동기(304억원) 보다 20.39% 증가한 366억원을 기록했고, 아모잘탄도 같은 기간 동안 325억원에서 360억원으로 10.7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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