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속 출시제품 수출 길도 활짝 열어


1년만에 해외매출 1억3800만 달러 기록

동아제약 "자이데나"
 국산 신약으로 동아제약이 개발한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는 지난 해 이맘때 출시 1년만에 매출 130억원 달성이라는 가파른 성장보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그리고 자이데나 출시 당시부터 세계에서 네번째로 개발된 발기부전치료제이자, 국산 신약이라는 성과에 힘임어 승승 장구를 거듭해왔고, 최근에는 서울대병원 등 국내 7개 병원에서 실시된 유효성 및 안전성 임상시험 결과 이상반응이 없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동아제약은 지난해 1월 사우디, 바레인 등 중동지역에 300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올 10월 러시아 5000만 달러 수출, 중동 및 북아프리카 2300만 달러 수출, 독립국가연합 2000만 달러 수출, 태국 1500만 달러 수출 계약 체결 성과를 올렸다. 해외 수출로만 1억3800만 달러의 매출 성과를 올린 것이다.

비만치료제 시장 뜨겁게 달궈
한미약품 "슬리머 캡슐"

 출시 당시부터 기존 제품과의 치열한 경쟁과 연이어 출시된 국내 제약회사 제품들과 경쟁체제를 만들어온 한미약품의 비만치료제 슬리머 캡슐도 눈길을 끈 제품이었다.
 올 여름 출시된 슬리머는 염산 시브트라민의 국산 개량신약으로 5년간 42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약물로 한미약품은 출시 1년만에 100억원대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출시와 함께 발표했다.
 슬리머는 출시와 함께 임상시험과 경제성평가 자료를 토대로 기존 제품과의 가격, 제품 경쟁력에서 우수하다는 마케팅전략을 구사했으며, 특히 기존 제품과의 특허분쟁에서도 모두 승소해 제품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7월말 호주에 7년간 완제품을 공급하는 조건으로 2천만 달러의 슬리머 캡슐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9월에는 일본 산케이신문에 비만치료제 특집으로 슬리머 캡슐이 좋은 평가로 소개되기도 했다.







완제의약품 생산실적 1위 등극
사노피-아벤티스 "플라빅스"
 올초 한국제약협회가 발표한 2007년 완제의약품 생산실적 분석에 따르면 사노피-아벤티스의 플라빅스가 1위를 차지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전까지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가 부동의 국내 완제의약품 생산실적 1위를 달리고 있었으나, 총액 기준에서 플라빅스가 전년보다 64.83% 성장한 1819억원을 기록 3위에서 1위로 올라서며 올 초 생산실적 부문에서 1위로 등극했다.







단일품목으로 매출 100억 돌파
녹십자 "리피딜슈프라·아이비-글로불린에스"

 새해 들어 녹십자도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자사의 고지혈증치료제 리피딜슈프라와 면역글로불린 주사제 아이비-글로불린에스가 단일 품목으로 매출 100억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리피딜슈프라는 LDL 수치 저하긾 HDL 증가, 중성지방 효과적 조절 등의 강점이 있고, 아이비-글로불린에스는 자가면역질환, 중증감염증, BMT, RAS 등에 처방되는 제품이다.
 녹십자는 리피딜슈프라의 경우 70%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으며, 아이비-글로불린에스의 경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말에 녹십자는 브라질과 우루과이에 총 1천40만달러 규모의 아이비-글로불린에스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출시 1년만에 매출 80억 달성
건일제약 "오마코"

 건일제약이 지난해 5월 심근경색 2차 예방과 고중성지방혈증 치료제로 선보인 오마코(성분 오메가-3산 에틸에스텔90)도 출시 1년만에 매출 80억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올 9월 매출 집계 결과 매출 80억원 달성으로 연말 매출 100억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러한 성과로 건일제약은 오마코의 출시 목표였던 3년간 300억원 매출 달성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며 제품 경쟁력에 강한 자신감을 비추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오마코는 유전적으로 혈중 중성지방이 많고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는 탄수화물 섭취량과 음주횟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한국인의 특성에 맞는 지질 저하제라며, 출시와 함께 중성지방을 알리고, 중성지방의 위험성, 치료와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킨 세미나와 마케팅 활동이 이러한 성과를 가져온 것이라고 말했다.



국산 1호 항암제로 꾸준히 성장
삼양사 "제넥솔주"

 2001년 삼양사가 개발한 국산 1호 파클리탁셀 항암제 제넥솔주도 지난 연말과 올 초를 기준으로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보였다.
 출시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온 제넥솔은 글리벡, 탁솔 등 수입 의약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항암제 시장에서 100억 매출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이다.
 이어 CJ측은 지난해 7월 식약청 허가를 받은 제넥솔-PM주를 유방암과 폐암 치료제로 올 2월 출시하기도 했다.
 제넥솔-PM주는 기존 파클릭탁셀 주사제와 달리 폴리머릭 미셀 기술을 활용, 무독성 고분자인 메톡시 폴리에틸렌글리콜-폴리(D,L-락타이드)를 가용화제로 사용해 고용량 투여가 가능한 제품이다.


ARB·CCB 복합제…혈압강하 효과 우수
노바티스 "엑스포지"
 새로운 고혈압 치료제로 출시전부터 주목을 받아온 엑스포지(성분 베실산 암포디핀·발사르탄)가 올 하반기 출시됐다.
 한국노바티스와 한국화이자제약이 공동으로 개발, 판매하는 엑스포지는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와 칼슘길항제(CCB)의 복합제로 올 4월 식약청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양사는 제품 출시 후 서로 다른 성분이 상호작용으로 보다 우수한 혈압 강하 효과를 보이는 장점이 있다는 내용으로 전국 순회 론칭심포지엄을 열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엑스포지는 1회 1정을 식사와 관계 없이 5/80mg, 5/160mg(베실산암포디핀/발사르탄) 단위로 복용하며 보험약가는 각각 980원, 1254원이다.


경구·주사용 골다공증 치료제
글락소 스미스클라인 "본비바"

 글락소 스미스클라인(대표 김진호)은 올 상반기와 하반기에 이반드로네이트 성분의 골다공증 치료제 2가지를 선보였다. 상반기에는 월 1회 경구 투여하는 폐경후 골다공증치료제 본비바 150mg정을 출시했으며, 하반기에는 3개월에 1회 투여하는 정맥주사(I.V.) 제형의 폐경후 골다공증치료제 본비바 주를 선보인 것이다.
 GSK측은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제제인 본비바는 월 1회 1알 경구 복용으로 환자 복용 순응도를 높인 제품이며, 본비바 주사제의 경우 경구 복용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3mg을 3개월에 한번씩 15~30초간 주사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퀴놀론계 항균제로 5700달러 수출
동화약품 "DW224a"

 동화약품은 완제품 수출은 아니지만 올 한해 국내 신약개발 기술 수출에 큰 획을 긋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올 6월 동화약품은 미국에 자사가 개발한 퀴놀론계 항균제 DW224a(성분 zabofloxacin)공동 연구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 총 5천650달러의 수출 성과를 달성했다.
 동화약품은 계약금, 기술수출료, 로열티 등을 지속적으로 받게됐으며, 아시아지역에 대한 개발·판권은 동화약품이, 그외의 전세계 지역 개발·판권은 미국 퍼시픽비치 바이오사이언시스社가 갖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동화약품은 최근 열린 보건산업기술대전에서 DW224a 기술 수출에 대해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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