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연구실을 소개합니다
④음악으로 힐링하는 윤영원 교수

대학병원 교수의 연구실은 어떤 모습일까. 책상과 컴퓨터, 의학서적들로 채워지는 게 보통이지만 특별한 테마로 연구실을 꾸민 이들이 있다. 본지가 그들의 연구실을 찾아가 봤다. 창간 18주년 특집 1호에서는 전남대병원 정명호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최창민 교수의 연구실을, 2호에서는 부천성모병원 김성래 교수와 강남세브란스병원 윤영원 교수의 연구실을 소개한다.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강남세브란스 윤영원 교수(심장내과) 연구실에 들어서면 마치 오케스트라 공연장에 온 듯한 착각이 든다.

음악이 흘러나오는 곳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스마트폰도, PC도 아닌 턴테이블이다.

윤 교수는 3년 전 고향집 자신의 방에서 학창시절 모았던 LP 레코드를 발견했다.

그날 이후 인턴, 전공의 시절부터 항상 음악을 즐겨듣던 추억이 떠올라 다시 LP 레코드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음악감상에 집중할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윤 교수는 연구실에 LP 플레이어를 들여놓았다.

그동안 CD나 오디오 등 최신 장비로도 음악을 즐겨 들었지만 고전기기에서 나오는 따뜻한 온도감이 LP만의 매력이라고 말한다.

환자들을 돌보고 연구에 매진하는 그에게 연구실은 그만의 힐링공간이다.

윤 교수의 연구실에는 책장 두 개를 가득 채울 정도로 많은 LP 레코드들이 정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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