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 활성화·ICT 등 혁신성장 목적…관련 규제는 직접 관여 어렵다고 밝혀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ICT 등의 혁신성장을 위해 원주 의료기기 테크노벨리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건보공단 김용익 이사장이 지난 17일 원주 의료기기 테크노벨리를 방문해 강원도 의료기기 산업의 운영현황을 살펴보고 테크노벨리의 어려움과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

이날 논의된 내용은 ▲강원도 발전을 위한 기관 간 교류·협력 강화 ▲원주 생산 의료기기 제품 구매 확대 ▲의료기기 검증을 위한 공동연구 ▲의료기기 규제 완화 지원 등이다.

특히,  건보공단은 의료기기 규제의 경우 주로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관할하고 있어 직접 관여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불합리한 규제로 인해 의료기기 산업발전에 어려움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아울러 건보공단은 의료기기 효능 검증을 위한 테크노벨리의 공동연구 요청에도 공공기관 특성 상 민간산업체와의 직접적인 공동연구는 어렵다고 했으나, 공익적 범위 내에서 연구지원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건보공단은 일차의료 만성질환 시범사업 등 현장 업무추진 과정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공유해 고령 친화적인 산업에 필요한 의료기기 및 웨어러블 등 신제품 개발 지원과 지역특성을 살린 혁신성장 모델 개발 등에는 협력하기로 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ICT와 IoT 등 바이오 헬스 산업은 인공지능에 기반한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향후 독거노인이 늘어나는 고령화 시대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이라며 "미래 성장 가능성과 고용효과가 클 뿐아니라 국민건강에도 이바지하는 유망 신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원주 의료기기 테크노벨리와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건강보험 서비스와 연계한 혁신기술 등을 개발해 지역사회 발전은 물론 대국민 건강서비스 향상에 기여할 것"이리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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