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에이즈학회가 15일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에서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을 비롯, 100여명의 의학자 및 관련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창립됐다. 초대 회장으로는 가톨릭의대 강문원 교수가 선출됐다.

 대한에이즈학회는 에이즈 관련 국내 및 국외 임상의사, 기초과학자, 국공립기관 관계자, 그리고 연구소에서 활동하는 학자들이 모인 학회로 지구상에서 매년 300만 명의 사망원인이며 국내에도 환자수가 5000명을 넘어서고 있는 에이즈를 연구하고 정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에이즈학회 창립은 1985년 국내에서 첫 환자가 보고 된 후 감염자의 수가 더욱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등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발족, 에이즈 정복을 위한 연구 활동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문원 초대 회장은 "우리나라는 감염자에서 나오는 바이러스의 아형 정도만 알고 있을 뿐 치료나 예방 등을 외국에 의존해 오고 있다"고 전하고 "우리나라에서 에이즈가 유행하는 것을 막고 극복한다는 의무와 책임으로 학회가 출범한 만큼 에이즈 극복의 초석이 되는데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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