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C, 메디톡스에 영업비밀 명확성 요구
엘러간에 제조공정 및 균주 포자형성 여부 자료 제출 명령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 메디톡스, 엘러간과 진행 중인 소송전에서 전환점을 맞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15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메디톡스와 엘러간이 제소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에서 유리한 재판부 명령을 이끌어냈다. 

ITC 재판부는 메디톡스에 '대웅제약이 침해했다고 주장하는 메디톡스의 영업비밀(Trade secrets)이 무엇인지를 16일까지 명확히 밝힐 것을 명령했다. 

대웅제약은 메디톡스에 영업비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했고, ITC는 메디톡스의 반대의견 제시에도 불구하고 ITC 명령문을 통해 메디톡스에 이를 직접 소명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ITC는 대웅제약의 요청을 수용, 엘러간에도 자료제출을 명령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재판부는 배치기록(batch record), 특성보고서(characteization report), 허가신청서(BLA)를 비롯해 현재까지 엘러간의 보톡스 제조 공정을 보여주는 자료와 엘러간의 홀A하이퍼(Hall-A hyper) 균주가 포자를 형성하는지에 대한 자료를 포자형성실험결과와 함께 제출할 것을 명령했다. 

대웅제약 측은 "대웅제약이 디스커버리 제도를 통해 요청한 사항을 ITC 재판부가 받아들임으로써 소송에 유리한 전환점을 맞이했다"며 "대웅제약은 현재 국내 민사 소송에서 진행 중인 균주의 포자 감정과 함께 미국 ITC 소송을 통해 명백한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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