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CGRP 억제제 편두통 신약 기대감 UP
'먹는' CGRP 억제제 편두통 신약 기대감 UP
  • 박선혜 기자
  • 승인 2019.07.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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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지판트 임상 3상 결과, 2시간 시점 통증·MBS 개선 효과 확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먹는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억제제 계열의 편두통 치료제가 등장할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편두통 신약인 CGRP 억제제 '리메지판트(rimegepant)' 임상 3상 결과, 치료제를 복용한 환자군에서 2시간 시점의 통증 및 편두통 관련 증상 등이 유의하게 개선됐다. 

현재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CGRP 억제제 에레누맙(제품명 에이모빅), 프레마네주맙(아조비), 갈카네주맙(엠갈리티)은 주사제로 개발됐지만, 리메지판트는 경구용 제제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리메지판트는 FDA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번 결과에 따라 승인에 탄력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기관 이중맹검으로 진행된 이번 임상 3상에는 미국 내 49개 의료기관에서 최소 1년간 편두통 병력이 있었고 매달 중등도~중증 강도의 편두통 발작이 2~8회 나타난 환자 1186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리메지판트 75mg 복용군(리메디판트군, 594명)과 위약군(592명)에 무작위 분류됐다. 

1차 종료점으로 환자가 느끼는 통증 완화 정도와 함께 통증 외에 빛과 소리, 오심에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MBS(Most Bothersome Symptom) 개선 등을 확인했다. 1차 종료점은 치료 후 2시간 시점에 평가했다. 

최종 평가를 완료한 환자는 리메지판트군 537명, 위약군 535명이었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40.6세였고 여성이 88.7%를 차지했다.

치료의향분석(intention-to-treat, ITT)을 진행한 결과, 치료 후 2시간 시점에 통증이 완화된 환자는 리메지판트군이 19.6%로 위약군(12%)보다 7.6%p 의미 있게 높았다(95% CI 3.3~11.9; P<0.001).

이와 함께 치료 후 2시간 시점에 MBS 개선이 나타난 환자는 리메지판트군 37.6%, 위약군 25.2%로, 이 역시 리메지판트군에서 유의하게 개선된 환자 비율이 높았다(95% CI 6.9~17.9; P<0.001).

이상반응은 두 군 모두 드물게 발생했지만, 구역 또는 요로감염은 1% 이상 보고됐다. 심혈관 관련 이상반응은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에 따라 리메지판트가 편두통 환자의 통증을 완화하고 MBS를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결론 내렸다.

연구를 진행한 미국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대 Richard B. Lipton 교수는 "기존 편두통 치료제로 증상이 완화되지 않았던 환자들이 새로운 치료옵션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결과는 리메지판트가 급성 편두통 발작이 발생했을 때 통증 관련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NEJM 7월 11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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