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도 인사검증 진행
의협, 사회복지전문가 보다 의료전문가 적합 의견 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임으로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유력한 가운데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도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임으로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유력한 가운데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도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초 9개 부처에 대한 개각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차기 보건복지부 장관에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문재인케어 설계자이면서, 문 대통령의 보건의료 분야 좌장격인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역시 인사 검증이 진행되고 있다는 전언들이 나오고 있다.

김 전 정책실장의 복지부 장관 임명설이 나오는 상황에서 대한의사협회는 사회복지전문가 보다 의료전문가인 김용익 이사장이 복지부 장관에 더 적합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청와대와 국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중반기를 맞아 친정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김수현 전 실장을 차기 복지부 장관으로 낙점했다는 것이다.

조국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는 것이 정관계 인사들의 중론이다.

김 전 정책실장은 도시빈민 문제 전문가로서 문재인 정권 초기 사회수석을 맡아 보건복지분야를 총괄했다.

이후, 장하성 전 정책실장 후임으로 정책실장으로서 경제사령탑에 올랐다.

김 전 실장은 1962년 경북 영덕 출신으로 서울대 도시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환경대학원 도시 및 지역계획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그는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서 근무했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 국정과제비서관, 국민경제비서관, 사회정책비서관 등을 거쳐 노무현 정부 말기인 2007년에 환경부 차관을 지냈다.

2014년부터 서울시 싱크탱크인 서울연구원장을 맡아 박원순 시장의 정책분야를 총괄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최근까지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에 이어 정책실장을 역임했다. 그는 집값 안정화와 소득주도 성장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김수현 전 정책실장이 유력한 가운데 김용익 이사장의 하마평도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 이사장에 대한 인사검증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

김 이사장은 문재인케어 설계자로서 문케어 완성을 위해 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이사장은 문재인 대통령 대선캠프 정책본부 공동본부장을 지내며,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의협은 김 전 정책실장의 복지부 장관 임명설과 관련해 “보건의료 전문가가 복지부 장관에 임명돼야 한다는 입장을 강력하게 표명한다”며 “문재인 정부가 진정 국민의 건강을 지키려는 의지가 있다면 또 다시 사회복지 전문가를 복지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국민건강 수호에 필요한 최선의 진료를 할 수 있는 의료환경 조성을 위해 보건의료 전문가의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은 최선의 진료를 받을 권리가 있다는 의료계의 외침에 공감하고 이를 이행해나갈 인물이 발탁된다면 의료계는 가장 든든한 협력자이자 파트너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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