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빈센트병원 김일섭 교수팀 연구 결과 발표
스마트폰 앱 통한 측정 결과, PACS와 차이 없어…환자 평가에 효율적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척추질환 환자의 시상 균형 측정에 스마트폰 앱을 활용하는 것이 유용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성빈센트병원 김일섭 교수(신경외과)는 충북대병원 이종범 교수(신경외과)와 함께 기존의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와 최근 개발된 스마트폰 앱인 'Sagittalmeter Pro'을 활용해 척추질환 환자의 시상면 균형 각도를 각각 측정하고, 그 결과를 비교·분석했다.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시상 균형 측정 검사.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시상 균형 측정 검사.

이번 연구는 Sagittalmeter Pro의 임상적 유용성과 타당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척추질환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김일섭 교수팀은 환자의 방사선 사진상 요추 전만각, 골반 입사각, 천골 경사각, 골반 기울임각을 PACS와 Sagittalmeter Pro를 활용해 측정했다.

그 결과, PACS와 Sagittalmeter Pro의 측정 결과 정확성은 차이가 없었으며 시간적인 측면에서는 Sagittalmeter Pro를 사용하는 것이 PACS보다 효과적이었다.

PACS와 스마트폰 앱 측정 결과 비교.
▲PACS와 스마트폰 앱 측정 결과 비교.

수술 전 시상 균형 측정은 퇴행성 척추질환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수술을 계획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활용되기 때문에 검사 정확도가 매우 중요하다.

김일섭 교수는 "스마트폰 기술의 발전과 사용의 일반화에 따라 의료계에서도 스마트폰을 활용해 환자 상태를 효율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술과 방법이 개발되고 있다"며 "척추질환 환자에서 Sagittalmeter Pro를 이용한 시상 균형 측정이 기존의 PACS를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연구에서 확인했다. 앞으로 척추 수술 계획 수립 등 척추 수술 분야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외과 학술지 'World Neurosurgery' 6월호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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