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에 장기 노출되면 관상동맥석회화 증가
초미세먼지에 장기 노출되면 관상동맥석회화 증가
  • 주윤지 기자
  • 승인 2019.07.09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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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노인, 당뇨병 환자 가장 위험
미국 버펄로대 연구팀, 8800여 명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JAMA에 발표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중국에서 실시된 연구에 따르면 초미세먼지에 많이 노출된 사람은 죽상동맥경화증을 나타내는 관상동맥석회화 점수가 더 높게 나타났다.

특히 남성, 노인 및 당뇨병 환자들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는 전 세계 질병 부담의 주요 원인으로, 2015년에 약 420만 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세먼지의 잠재적 위험은 매우 크지만, 현재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대기오염 지침은 최근 급격하게 산업화 된 지역이 아닌 대기오염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유럽 및 북미에서 실시 된 연구에 의존해 왔다. 

미국 버펄로대 Meng Wang 박사팀은 중국과 같이 대기오염이 매우 높은 지역에서 미세먼지 노출과 질병의 연관성을 관찰하기 위해 중국에 사는 8800여 명 대상으로 전향적 인구기반 횡단적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진은 24세부터 92세까지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있는 8867명을 2015년 11월 17일부터 2017년 9월 13일까지 모집했다.

심근경색증, 스텐트, 관상동맥우회술 혹은 불완전한 위험 요소 및 노출 데이터가 있는 환자들은 제외했다. 참가자들의 평균 나이는 57세, 53.6%는 남성이었다. 

1차 종료점은 관상동맥석회화(CAC) 점수의 계산된 단층촬영(tomography) 측정이었다. 연구진은 모집 데이터를 약 1년간 분석했다.

그 결과, 초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를 포함한 여러 대기오염 물질의 노출은 높은 CAC 점수와 중증도 관상동맥석회화와 연관돼 있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평균 초미세먼지(PM2.5), 이산화질소(NO2)과 오존(O3) 농도는 각각 70.1(20.0), 41.4(14.7)와 93.9(10.5)μg/㎥였다. 평균 CAC 점수는 91.4 (322.2) Agatston 단위였다.

구체적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30μg/㎥ 증가할 때마다 CAC 점수는 27.2% 증가했다(95% CI, 10.8~46.1%). 또 이산화질소 농도가 20μg/㎥ 증가할 때마다 CAC 점수는 24.5% 증가했다(95% CI, 3.6~49.7%). 이어 오존 농도가 15μg/㎥ 증가할 때마다 CAC와 독립적 연관성은 9.0%였다(95% CI, -1.4~20.4%).

CAC 점수 증가는 특히 남성(PM2.5: 42.2%; 95% CI, 24.3~62.7%; NO2: 45.7%; 95% CI, 25.3~69.5%), 노인(PM2.5: 50.1%; 95% CI, 28.8~75.0%; NO2: 55.5%; 95% CI, 31.8~83.6%) 및 당뇨병 환자(PM2.5: 62.2%; 95% CI, 30.9~101.0%; NO2: 31.2%; 95% CI, 13.9~51.0%)에게서 더 높았다. 

연구 주 저자인 Wang 박사는 "2015년 중국 인구의 95% 이상은 이 연구에서 측정한 PM2.5와 NO2 보다 더 높은 농도에 노출됐다"며 "중국에서 모든 사망자 중 40% 이상이 심혈관질환이 원인이기 때문에 중국에서 대기오염은 심혈관질환에 크게 기여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수준을 각각 중국 국가 표준인 35μg/㎥과 40μg/㎥로 개선하면 수명 연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6월 28일 JAMA Network Open에 실렸다(JAMA Netw Open. 2019;2(6):e196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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