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사회·전남도의사회 지지성명 "투쟁 함께할 방안 마련하겠다"

대한의사협회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는 지난 2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제1회 전국의사총파업을 포함한 대정부 투쟁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의협 최대집 회장은 의협 이촌동 회관에서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대한의사협회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는 지난 2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제1회 전국의사총파업을 포함한 대정부 투쟁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의협 최대집 회장은 의협 이촌동 회관에서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대한의사협회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이하 의협 의쟁투)가 제1차 전국의사총파업 등 적극적인 대정부 투쟁을 예고하자, 의료계가 지지에 나섰다. 

서울시의사회는 오는 5일 의협 최대집 회장이 단식 투쟁을 하고 있는 이촌동 의협 회관에 방문에 지지 의사를 전달하는 한편, 상임이사회를 열고 향후 서울시의사회가 투쟁에 함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서울시의사회는 최 회장의 단식투쟁 장소 한켠에 집행부가 회무에 소홀하지 않도록 비상천막집행부와 의협 사무처 천막 사무실 설치를 제안했다. 

또 의협 비상 천막 집행부 심야 대책회의를 매일 계획해 홍보에 철저히 해줄 것도 당부했다. 

서울시의사회 박홍준 회장은 "각자가 투쟁이나 파업에 대한 생각이 다른 것과 상관없이 지금이 대한민국 의료가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는 점을 공유하는 차원에서 상임이사회를 개최해 투쟁에 함께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모든 의사회원이 한 뜻으로 비상시국을 헤쳐나가 올바른 의료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라남도의사회도 성명을 통해 의협 의쟁투를 적극 지지한다고 했다. 의쟁투의 행동은 잘못된 현실을 고치려는 발로이자, 시대를 바로잡는 첫 발자국이 될 것.

전남도의사회는 "의료계의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주장이 계속된다는 건 정부의 불통이 극에 달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시"라며 "정부는 더 늦기 전에 현실을 받아들이고 시대적 착오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남도의사회는 "선한 의도와 도덕적 정책을 부르짖는다고 정책이 더 선해지고 도덕적인 것도 아니며, 성공을 담보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잘못된 의료정책을 개선하기 위해 전남도의사회와 지역 전공의는 의협 의쟁투의 투쟁에 동참하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