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공급자단체인 대한의사협회와 건정심 가입자단체가 서로 다른 요구사항이지만 지난달 28일 정부를 향해 날선 비판을 전했다. 의협은 적정수가 보장 없는 문재인케어를 철회하라고 촉구했고 가입자단체는 건강보험료로 보장성 강화의 책임을 국민들에게 전가하지 말라고 경고한 것.
 

의협 집행부는 지난달 28일 오후 1시 30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사무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적정수가 보장 없는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 철회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의협은 정부의 수가정상화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수가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파국적 결과를 맞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대집 회장은 "비관적 결과가 나올 경우 의협은 단호한 행동에 돌입할 것"이라며 "의협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는 청와대 앞에서 대정부 투쟁 선포와 함께 투쟁계획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최 회장은 투쟁과 항의의 의미로 삭발을 실시했다.
 

같은날 건정심 가입자단체도 시위를 통해 "가입자들의 국고지원 확대 요구 등 정부가 책임을 다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가 없다면 올해 보험료 인상을 동결해야 한만"며 "국민들에게 보험료만 강요하지 말고 법적으로 규정된 건보 국고지원 미납에 대한 명확한 납부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한의사협회 방상혁 상근부회장이 황병래 국민건강보험 노조위원장과 함께 무상의료운동본부의 피켓을 들고 서있는 모습. 방상혁 부회장은 국고지원금 지급 취지에 공감해서 사진을 찍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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