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센다로 비만치료 후 수면 무호흡증 개선"
"삭센다로 비만치료 후 수면 무호흡증 개선"
  • 박선혜 기자
  • 승인 2019.07.01 0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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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병원 김경곤 교수 "비만치료제, 체중 감량 효과로 수면 무호흡증 개선 나타나"
가천대 길병원 김경곤 교수는 6월 28일 고대의대에서 열린 '대한수면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What is the Real impact of Lifestyle Intervention and Anti-Obesity Drugs on OSA Severity and Intermediary Outcomes in Adults?'를 주제로 강연했다.
▲가천대 길병원 김경곤 교수는 6월 28일 고대의대에서 열린 '대한수면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What is the Real impact of Lifestyle Intervention and Anti-Obesity Drugs on OSA Severity and Intermediary Outcomes in Adults?'를 주제로 강연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리라글루타이드(3.0mg, 제품명 삭센다) 등 비만치료제가 수면 무호흡증 지표를 개선할 수 있는 약물로 주목받았다. 

가천대 길병원 김경곤 교수(가정의학과)는 6월 28일 고대의대에서 열린 '대한수면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비만한 환자를 대상으로 비만치료제 효과를 본 임상연구를 분석한 결과, 체중이 줄고 무호흡-저호흡 지수(AHI) 등이 좋아졌을 뿐만 아니라 수면 질, 삶의 질도 개선됐다"고 밝혔다.

국내에 삭센다 열풍을 불고 온 리라글루타이드는 중등도~중증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동반 비만한 환자가 포함된 SCALE Sleep Apnea 연구에서 수면 무호흡증 지표 개선 효과가 입증됐다(Int J Obes (Lond) 2016;40(8):1310-1319).

리라글루타이드군(180명), 위약군(179명)을 대상으로 32주째 체중 조절 및 수면 무호흡증 지표 개선 정도를 비교한 연구로, 전체 환자군은 매일 먹던 열량보다 500kcal 적게 섭취하고 운동을 병행했다.

32주째 평가 결과, 평균 AHI는 등록 당시와 비교해 리라글루타이드군이 시간당 12.2회, 위약군이 6.1회 감소해 리라글루타이드 치료 시 AHI가 유의하게 개선됐다(P=0.015).

리라글루타이드군에서 체중 감량 효과도 나타났다. 등록 당시보다 32주째 체중은 리라글루타이드군 5.7%, 위약군 1.7% 줄어 리라글루타이드의 의미 있는 체중 조절 효과가 확인된 것. 

다만 이 연구에서 보고한 리라글루타이드의 체중 변화는 현재 알려진 체중 감량 정도보다 적으며, 이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환자에게 리라글루타이드 효과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아울러 리라글루타이드군의 AHI 개선 효과는 체중 감량 정도에 따라 비슷한 양상을 보여, 체중 조절로 인해 수면 무호흡증 증상이 완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그는 아직 국내에 도입되지 않은 펜터민/토피라메이트 복합제(제품명 큐시미아)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펜터민/토피라메이트 복합제는 비만치료제 중 가장 체중 감량 효과가 큰 약물로 알려졌다.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전해진다. 

펜터민/토피라메이트 복합제는 체질량지수(BMI) 30~40kg/㎡로 비만하고 양압기(PAP) 치료를 받지 않은 중등도~중증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환자에서 수면 무호흡증 지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Sleep 2012;35(11):1529-1539).

연구에서는 총 45명 환자를 펜터민/토피라메이트 복합제군과 위약군으로 1:1 무작위 분류해 수면 무호흡증 관련 지표 변화를 비교했다.

그 결과 등록 당시 대비 치료 28주째 평균 AHI는 위약군이 시간당 16.6회 줄었지만, 펜터민/토피라메이트 복합제군은 31.5회 감소해 위약군보다 AHI 개선 효과가 더 컸다. 피츠버그 수면 질 지수(PSQI)도 펜터민/토피라메이트 복합제군에서 뚜렷하게 좋아졌다. 

아울러 28주째 체중은 등록 당시보다 펜터민/토피라메이트 복합제군이 10.2% 감소했으나 위약군의 감량 효과는 4.3%에 불과했다. 

그는 "결과를 종합하면 펜타민/토피라메이트 복합제, 리라글루타이드 등 비만치료제가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지표를 확실히 개선시킨다고 할 수 있다"며 "체중 감량 정도와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지표 개선은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다. 리라글루타이드의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지표 개선 효과는 약 자체의 영향보단 체중 감량으로 인해 나타나는 듯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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