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분비과학회 춘계학회서 몰리교수 특강

최근 남성갱년기에 대한 최신 치료법을 소개하기 위해 내한한 남성갱년기 연구의 세계적 석학, 美 세인트루이스 의대 몰리 교수(John E.Morley)가 남성의 노화 현상 원인이 테스토스테론 호르몬 부족에서 나온다고 주장했다.
 지난 21일 열린 춘계 대한내분비과학회에서 몰리 교수는 특별강연을 통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미국 남성의 경우 30세 이후 매년 1%씩 줄어들고, 40대 남성에서는 5%, 70대 남성이 최대 70%가 정상치보다 낮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보인다며 나이가 듦에 따라 갱년기 증상 유병비율도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 남성 가운데 약 5백만명 정도가 남성호르몬 부족으로 갱년기 증상을 겪고 있다"면서 "한국에서도 최소한 1백만명 이상의 중년 남성들이 남성갱년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테스토스테론 수치 감소에 따른 갱년기 증상으로는 피로, 근육량 및 근력 감소, 기억력감소, 체지방 증가, 골밀도 감소, 성욕 감소, 발기력 감소 등이 나타난다.
 이와 관련, 몰리 교수는 "테스토스테론 호르몬 보충을 통해 갱년기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며 "현재 테스토스테론 보충요법제로 사용되는 제형은 겔제제와 주사제, 경구제, 패취제 등이 있는데, 현재 미국에서는 사용이 편리하고 지속적·안정적으로 호르몬을 체내에 공급해주는 겔제제가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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