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셰필드의대 교수팀, 후향적 코호트 생태연구 3300여 명 대상으로 실시
흡연하는 50세 이하 여성이 남성보다 위험 증가

ⓒ메디칼업저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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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흡연은 남성보다 여성의 심장 건강에 더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ST상승 심근경색증(STEMI) 위험이 50세 이하 여성에게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국제학술지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실렸다(j.jacc.2019.03.525). 

흡연은 STEMI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위험을 성별로 분석한 연구는 지금까지 없었다.

이 후향적 코호트 생태연구는 2009~2014년 사이 영국 3차 심장흉부센터에 등록된 3343명 STEMI 환자를 포함했다.

연구진은 환자군을 흡연자와 비흡연자로 나눴다. 흡연자 비율은 남성은 47.6%, 여성은 46.8%였다. 또 환자군을 성별과 3가지 연령대로 나눴다(18~49세, 50~64세, >65세).

그 결과, 70~79세 흡연하는 여성들이 STEMI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남성에서는 50~59세가 STEMI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전체적으로 흡연하는 남성보다 여성에서 STEMI 발생률이 유의미하게 높았다(IRR 6.62, 95% CI 5.98~7.31). 

특히 흡연하는 18~49세 여성은 흡연하지 않은 같은 연령대 여성군보다 13배 높았다(IRR 13.22, 95% CI 10.33~16.66). 흡연하는 18~49세 남성은 흡연하지 않은 같은 연령대 남성군보다 위험이 8.6배 높았다(IRR 8.6, 95% CI 7.7~9.59). 

또 50~64세 연령대에서 가장 큰 격차가 나타났다. 이 연령대에서 여성은 9.66배(95% CI 8.30~11.18)과 남성은 4.47배(95% CI 4.10~4.86)로 나타나 두 군 간 5.19 차이가 났었다. 

연구 주저자인 셰필드의대 James Palmer 교수는 "이 연구는 STEMI의 위험이 남성 흡연자보다 여성 흡연자에게 유의하게 증가한 것을 증명한다"며 "이 정보는 흡연 예방 및 금연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격려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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