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마트립탄, 치료발전 가져와


환자 8% 약물남용두통…인식 부족 탓


Toshihiko Shimizu
동경여자의대 교수, 신경과


 일본두통학회는 의사와 환자들에게 두통치료가이드라인 보급하고 있으며, 이런 활동으로 두통에 대한 대중의 인식은 성장해 가고 있다.

한편 2000년 최초의 트립탄 계열 약물인 수마트립탄이 론치된 이후 편두통 환자의 치료는 획기적인 발전을 경험했다.

이같은 긍정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일본내 편두통 환자의 10% 미만만이 치료의 혜택을 받고 있는데, 이는 크게 두가지 이유에 기인한다.

 첫째, 두통은 참아 넘길 수 있는 질병이라는 뿌리깊은 인식이 환자의 내원을 막고 있다. 그러나 편두통이 발생할 때마다 뇌혈관 주위 신경에 염증을 유발되고 이는 점진적으로 혈관벽을 손상시켜, 궁극적으로는 뇌경색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둘째, 많은 환자들이 약국에서 파는 진통제로 두통을 치료해 보고자 한다.

그러나 이는 약물 남용 두통(MOH)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우려를 동반한다. 두통 환자의 8%가 MOH 환자로,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두통이 발생하며, 빈도가 점차 증가하여 심지어는 매일 나타나기도 한다.

 쥐어짜는 듯하거나 흐릿한 느낌을 동반하고 약물에 대한 효과도 점차 감소하여 나중에는 반응을 상실하게 된다. 이들 환자의 문제는 바로 치료가 어렵다는 것.

또한 많은 MOH 환자들이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동반하며 이는 두통에 기인한 이차적 현상으로 이해되고 있다.

 MOH 환자에 대한 효과적인 접근법은 예방과 치료로 나뉜다. 그 기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항경련제(sodium valproate, clonazepam, topiramate), 항우울제(amitriptyline), CCB(lomerizine HCl, verapamil HCl), 베타차단제(propranolol HCI)를 환자의 상태에 따라 예방을 위해 처방할 수 있다.

급성 두통시에는 뇌에만 비교적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혈관수축제인 트립탄(세로토닌 효능제)을 처방한다. 졸미트립탄을 일차적으로 투약하며 환자가 중추신경계 과민반응(CNS hypersensitivity)으로 졸음 및 불쾌감을 느낄 경우 리자트립탄, 수마트립탄 비강 스프레이(구토 부작용시), 엘레트립탄의 선택을 고려할 수 있다<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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