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병원약사회 기자간담회서 전북대병원 범진선 약제팀장 강조 
의약품 이상반응 사례 보고건수 늘고, 충실도 높아져 

전북대병원 범진선 약재팀장은 22일 코엑스에서 열린 2019년 한국병원약사회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 참가, 전북대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의 운영 현황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북대병원 범진선 약재팀장은 22일 코엑스에서 열린 2019년 한국병원약사회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 참가, 전북대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의 운영 현황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환자안전이 보건의료계 화두로 떠오르면서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병원약사들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22일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병원약사회 2019년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전북대병원 범진선 약제팀장은 환자의 약물사고 감시를 위한 ‘지역의약품안전센터’를 강조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의약품 부작용 보고 활성화를 위한 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전국 27개가 운영되고 있다. 

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의약품 이상사례를 수집하고 부작용에 대한 교육상담 활동을 담당한다. 

범 약재팀장은 "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교육·홍보·상담 활동이 핵심"이라며 "의료진과 일반인이 부작용은 의약품 복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반응이라는 인식 전환과 이에 대한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의료진과 소비자의 인식을 변화시킴으로써 안전한 약물 사용에 근거한 환자안전활동을 하는 게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의 핵심 기능인 셈이다. 

실제 전북대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의 경우 의약품 부작용에 대한 상담, 교육홍보 활동을 확장하면서 의약품 부작용 보고 건수가 증가했다. 

전북대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에 따르면 2013년 의약품 부작용 건수는 1814건에 불과했지만, 2014년 2279건, 2015년 2924건, 2016년 4102건, 2017년 5170건, 2018년 4641건 등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의약품 이상사례 보고 시 보고항목 누락 여부를 점검해 점수화한 '충실도'도 2014년 68.1점에서 지난해 99.8점으로 급성장했다. 

범 약재팀장은 전북대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의 중점사업이 활성화되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했다. 

전북대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2013~2014년 부작용 보고 저변확대 및 인식 개선을 중점사업으로 삼았었다. 

2015~2017년에는 노인 주의 의약품 처방 환자에 대한 처방중재활동 중점사업이었고, 지난해에는 노인환자 대상 신기능에 따른 약 용량 검토를 통한 집중모니터링을 중점적으로 운영했다. 

올해는 응급실 내원환자에 대한 약물이력 확인 및 이상사례 모니터링 업무가 중점운영사업이다. 

전북대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여기서 더 나아가 환자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범 약재팀장은 "향후 DUR 금기의약품 처방환자, 식약처 지정 의약품 등에 대한 집중모니터링을 시행하는 한편, 지속적인 교육홍보 활동도 이어나갈 것"이라며 "매월 소식지도 발간해 지역 협력기관에 대한 인식개선 활동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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