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민 법안소위 위원장, 26일부터 28일까지 소위 진행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3개월만에 문을 열었지만, 자유한국당 위원들의 불참으로 반쪽짜리 전체회의가 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3개월만에 문을 열었지만, 자유한국당 위원들의 불참으로 반쪽짜리 전체회의가 됐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3개월 만에 문을 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자유한국당의 불참으로 반쪽짜리 회의로 끝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1일 제1차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자유한국당 위원들은 위원장인 이명수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불참했다.

이날 전체회의에 자유한국당을 제외하고 참석한 여야 4당 의원들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불참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조속히 참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기동민 의원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져야 하는 보건복지위원회가 정치적 이유로 공전하는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기 의원은 "인보사 사태, 정신질환자 관리문제 등 산적한 현안이 많다"며 "미세먼지, 의료급여 등 추경안심의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복지위에 계류중인 법안이 1342건이며, 복지위에 상정되지 못한 법안도 240건이나 된다"며 "복지위는 그동안 나름 역할을 잘해왔다. 자유한국당 위원들은 지금이라고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다.

기동민 의원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법안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비쟁점 법안을 비롯해 쟁점이 많은 법안도 함께 다룰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참석 촉구하면서, 정상적 상임위 가동을 위해 이명수 위원장의 사회권을 교섭단체 간사에게 위임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윤 의원은 "한국당 의원들의 상임위 출석으로 현안이 빨리 다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위원장이 향후 일정을 다시 잡아 달라. 한국당 입장에서 참석이 정말 어렵다면 교섭단체 간사에게 사회권을 넘겨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간사인 최도자 의원 역시, 복지위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만큼 시급한 사안이 많다며, 한국당은 명분 싸움을 그만두고, 국민을 보고 일해야 한다고 상임위 참석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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