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AN 임상 3상 연구…안드로겐 수용체 억제제 아팔루타마이드 효과 입증 목적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강남세브란스병원 정병하 교수(비뇨의학과)가 최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제55차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된 TITAN 연구에 참여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지난해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제로 승인된 안드로겐 수용체 억제제 아팔루타마이드(apalutamide)의 전이성 거세민감성 전립선암 치료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이중맹검, 다국가, 다기관 임상 3상 연구다.

연구팀은 아팔루타마이드를 사용한 525명과 대조군 527명을 무작위 배정해 치료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아팔루타마이드 치료군이 2년째 무진행생존율 68.2%, 전체생존율 82.4%로 대조군(무진행생존율 47.5%, 전체생존율 73.5%)에 비해 치료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정병하 교수는 "전이성 거세민감성 전립선암 환자가 대부분 예후가 좋지 못했던 것은 거세저항성 상태로 병이 진행될 때까지 LHRH 작용제 외에 마땅한 치료제가 없었던 탓"이라며 "이번 연구결과는 거세민감성 전립선암에서도 안드로겐 수용체 억제제를 병용함으로써 병의 진행을 늦추고 생존기간을 연장할 수 있음을 입증한 괄목할만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하년, 이번 임상시험 결과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술지인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IF 79.258)' 온라인 판에도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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