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릴리, AAN에서 임상 3상 연구 중간결과 발표
투여 30분 후부터 MBS 증상률 유의미하게 개선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이 국내와 아세안 8개국 판권을 보유한 일라이 릴리의 편두통 치료 후보물질 라스미디탄이 편두통 증상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동제약은 최근 열린 미국신경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ANN) 연례회의에서 라스미디탄의 임상 3상 연구 중간결과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라스미디탄은 디탄 계열의 치료제로, 5-HT1F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효과를 발현해 혈관수축작용에 의한 부작용이 없다는 장점이 확인된 바 있다.

릴리가 발표한 분석자료에는 SAMURAI 연구와 SPARTAN 연구에 전반적인 내용이 포함됐다. 

릴리는 라스미디탄 복용 후 효과 발현 시점(편두통 증상개선 시작 지점)에 대한 연구를 공개했다.

라스미디탄(50mg, 100mg, 200mg)을 복용한 경우, 위약과 대조해 투여 30분 후 빛과 소리, 오심에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MBS(Most Bothersome Sympotom) 증상률이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연구의 주요 목표(Primary endpoint)인 고통스러운 증상이 소실되는 시점은 100mg, 200mg 투여군 모두 60분 후로 나타났다.

특히 빛과 소리에 대한 과민반응은 200mg을 복용했을 때 통계적으로 상당히 유의한 수치가 나왔다.

이와 함께 임상연구 참여 3개월 전 이내에 트립탄 계열의 약물을 복용한 경험이 있는 라스미디탄 투여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도 공개됐다.

해당 환자군은 기존 편두통 치료제로 주로 쓰이는 트립탄 계열에 긍정적, 부정적, 무의견으로 답한 환자 모두가 포함됐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트립탄 계열 약물에 대한 사전 경험과 관계없이 라스미디탄 복용 시 편두통 증상이 완화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릴리는 현재 진행 중인 GLADIATOR 연구의 중간결과도 보고했다.

GRADIATOR 연구는 SAMURAI, SPARTAN 임상에 참여한 환자를 공개시험(Open Label) 형태로 장기적, 포괄적으로 관찰한 연구다.

이는 100mg 또는 200mg을 투여한 환자 중 1872명의 환자를 일대일 무작위배정 방식으로 진행됐다. 

릴리는 라스미디탄 복용기간이 1년 이상이더라도 치료효과가 일관적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릴리는 "보다 빠른 치료가 편두통 관리의 주요한 목표 중 하나"라며 "라스미디탄은 편두통 증상을 신속하게 개선할 수 있는 약물로, 기존 트립탄 계열 약물을 투여한 환자들에게도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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