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작년 10월~올해 3월까지 프로포폴 처방현황 분석
일반의-내과-성형외과 순으로 처방 많아...건강검진 등에 사용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국민 12명 중 1명은 의료용 마약류 '프로포폴'을 처방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타나탔다. 

작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182일까지 프로포폴 처방현황을 분석한 결과로, 이는 전체 국민의 8.4%에 해당하는 수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를 분석해 각종 수술 및 건강검진 등에 사용되고 있는 전신마취제인 '프로포폴’의 처방‧투약 정보를 분석했다. 

조사 기간 중 프로포폴을 한번이라도 처방받아 사용한 환자는 433만명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동안 전체 의료용 마약류 처방환자 수는 1190만명으로 이들의 36% 수준이다.

성별로는 여성(54%)이, 연령대별로는 40대(27%)가 가장 많았다.

또한 질병(처치)별로는 사용량 기준으로 △건강검진 등 검사(20%), △위‧장관 질환(19%), △기타 건강관리(14%)나 마취가 필요한 각종 처치에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과목별 사용현황을 보면 일반의, 내과, 성형외과, 산부인과 순으로 사용량이 많았고, 프로포폴 처방의 81.7%는 비급여로 사용됐다. 

식약처는 이 같은 정보를 분석해 졸피뎀에 이어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을 위한 도우미' 서한을 처방의사에게 발송한다.

서한에는 ▲프로포폴 처방 환자수 ▲사용 주요질병 ▲환자정보 식별비율 ▲투약량 상위 200명 해당 환자수 등의 내용이 포함됐으며 의사가 본인의 프로포폴 처방‧투약 내역을 확인해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투약량 상위 환자의 재방문 주기 ▲투약환자의 방문 의료기관 통계 등 처방 의사가 진료한 환자집단의 의료기관 방문 패턴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프로포폴 적정 처방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식약처는 "이번 서한이 프로포폴 적정 사용을 유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반기에는 대상 의약품을 식욕억제제 등으로 확대하는 등 앞으로도 안전한 마약류 사용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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