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ECLARE-TIMI 58 하위분석 연구
- 말기신장질환·신장 원인 사망 감소효과도 제시

SGLT-2 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이 심혈관 아웃컴을 넘어 신장 아웃컴도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 히브리대학 하다쉬의대 Itamar Raz 교수팀이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19)에서 발표한 DECALRE-TIMI 58 연구 하위분석에 따르면 다파글리플로진이 위약 대비 사구체여과율 감소폭을 줄였고, 말기신장질환, 신장 사망 위험도 낮춘 것으로 보고됐다. 

DECLARE-TIMI 58 하위분석

DECLARE-TIMI 58 연구는 다국가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군 대조 디자인의 다파글리플로진 심혈관 아웃컴 임상시험이다. 2013년 4월 25일~2018년 9월 18일 진행됐고, 평균 추적관찰 기간은 4.2년이었다.

대상 환자들의 당화혈색소(A1C)는 6.5~12.0%였고 ASCVD를 동반하거나(40.6%) 다양한 심혈관 위험인자를 동반한(59.4%) 이들도 포함돼 있었다. 환자들은 무작위로 다파글리플로진 10mg군과 위약군으로 분류됐는데 무작위 분류에 포함된 환자수는 1만 7160명이었다. 

최초 연구결과에서 다파글리플로진은 심혈관 사망, 심근경색증, 허혈성 뇌졸중, 심혈관 사망 등 심혈관 아웃컴을 감소시킨 것으로 보고됐다. 이번 하위분석에서는 신장 아웃컴에 초점을 맞췄다.

1차 종료점은 심장·신장 통합 아웃컴으로 사구체여과율의 40% 이상 감소 또는 60mL/min/1.73㎡ 미만인 경우, 말기신장질환(90일 이상 투석, 신장이식, 지속적 사구체여과율 15mL/min/1.73㎡ 미만), 신장 또는 심장성 사망으로설정했다.

이번 분석에서는 신장 통합 아웃컴에 대한 하위분석도 진행했고, 시간 흐름에 따른 사구체여과율의 변화도 평가했다. 

심장·신장 아웃컴 공개 

이전에 발표된 자료에서는 심혈관사망을 제외한 심장 및 신장 통합 아웃컴은 위약군 대비 다파글리플로진군에서 24% 낮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HR 0.76, 95% CI 0.67-0.87, P<0.001). 이번 분석에서 신장 아웃컴을 분석한 결과 다파글리플로진군에서 47%로 낮았다(HR 0.53, 95% CI 0.43-0.66, P<0.0001). 

세부적으로 사구체여과율이 40~60mL/min/1.73㎡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감소된 환자 비율은 다파글리플로진군에서 46% 적었고(HR 0.54, 95% CI 0.43~0.67, P<0.0001), 말기신장질환 또는 신장사망 위험도 다파글리플로진군에서 발생률이 더 낮았다(위약군 0.3% vs 다파글리플로진군 0.1%, HR 0.41, 95% CI 0.20-0.82, P=0.012). 

베이스라인 사구체여과율이나 ASCVD 동반 유무로 구분한 하위분석에서도 다파글리플로진의 혜택이 확인됐다. 무작위 6개월 후 평균 사구체여과율 감소폭은 위약군 대비 다파글리플로진군에서 더 컸지만 2년, 3년, 4년 시점 평가에서는 위약군보다 다파글리플로진군의 감소폭이 더 적었다. 

Raz 교수는 "당뇨병 환자는 말기신장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6배, 만성 신장질환이 이환될 위험이 1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다파글리플로진이 위약 대비 신장질환 예방 및 진행감소 효과를 보였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고 정리했다. 

또 "별도로 진행된 경제성 분석에서는 다파글리플로진이 위약군 대비 만성 신장질환 치료에 연관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파글리플로진의 혜택에 무게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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