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H·비만 등 총 12건 발표..."세계 무대 평가 기회"

한미약품은 제79회 미국당뇨병학회에 참가, 총 12건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제79회 미국당뇨병학회에 참가, 총 12건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미약품(대표이사 우종수·권세창)은 10일 제79회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총 12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이번 ADA에서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에 라이선스아웃한 에페글레나타이드와 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Triple Agonitst, 비만과 선천성고인슐린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Glucagon Analog 등 3종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 유효성 확인 

사노피가 개발 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는 GLP-1 수용체 작용제로, 투약 주기를 주1회로 늘린 바이오 신약이다.

먼저 AdvenHealth 임상이행연구소 Richard E. Pratley 박사는 EXCEED 205 과제의 탐색적 소그룹 분석을 통해 전당뇨 환자에서의 에페글라나타이드의 유효성을 확인, 9일 ADA에서 구연 발표했다. 

사노피와 한미약품은 해당 연구에서 위약군 대비 에페글레나타이드를 투약한 환자의 당화혈색소(HbA1c), 공복혈당(FPG), 체중,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기처지 대비 개선된 결과를 도출해냈다. 

연구 결과에 다르면 과제 종료 시점에서 위약군 대비 모든 에페글레나타이드를 투약한 환자의 전당뇨 단계에서 정상혈당 범위로 회복된 환자 비율이 더 높았다. 

한미약품과 사노피는 에페글레나타이드를 투여한 2형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당화혈색소 및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Triple Agonist, NASH 치료제 가능성 봐 

한미약품은 ADA에서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NASH)로 개발 중인 Triple Agonist의 임상연구 4건의 결과를 발표했다. 

Triple Agonist는 체내에서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켜 지질대사를 개선하는 글루카곤과 인슐린 분비와 식욕 억제를 돕는 GLP-1, 인슐린 분비 및 항염증 작용을 하는 GIP의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후보물질이다. 

Triple Agonist의 임상 1상 연구 발표는 미국 프로시엔토 Marus Hompesh 박사가 10일 진행했다. 

해당 연구는 동물실험에서 확인된 Triple Agonist 효능을 사람에서 확인하기 위한 첫 임상시험이다. 

Hompesh 박사는 "기저질환이 없는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Triple Agonist를 단회 투여해 안전성 및 내약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Triple Agonist의 효능을 확인한 동물모델 대상 비임상 3건도 발표됐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비알코올성지방간염 동물모델에서 지방간, 간 염증, 간 섬유화 개선 효능을 확인했다.

특히 NASH의 주요원인으로 알려진 이상지질혈증을 유발한 동물모델에서는 우수한 혈중 콜레스테롤 강하 효능을 확인했다.

또 NASH 치료 기전 연구 중 확인된 Triple Agonist의 항염증 기전이 신경퇴행성 질환에 효력이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한미약품 연구센터 최인영 상무이사는 "Triple Agonist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통해 치료제가 없는 비알코올성지방간염에 획기적인 신약으로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해당 연구를 토대로 후속 연구 및 상용화를 위한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현재 한미약품은 지방간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에서 LAPSTriple Agonist의 후속 임상을 진행 중이다. 

Glucagon Analog, 우수한 체중감량 효과 확인 

한미약품은 Glucagon Analog의 비만 치료제로의 가능성을 확인한 4건의 결과도 발표됐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비만 동물모델에서 Glucagon Analong를 장기투여한 결과,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 비만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확고히 하기 위해 당뇨 약물과 병용투여한 연구와 Glucagon Analog를 비만동물모델에서 병용투여하는 연구를 진행, 추가적인 체중 감소 효능도 확인했다.

이외에 Glucagon Analog를 통한 체중감소 효과의 기전에 대한 연구와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대한 기전 등을 확인한 비임상 연구결과 2건도 발표됐다.

한미약품 권세창 대표이사는 “이번 발표는 한미약품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다양한 바이오신약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글로벌 무대에 선보이고 평가받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랩스커버리 적용 파이프라인의 임상 순항과 플랫폼 기술 활용 치료영역 확장을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