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적 의료보장 협력 및 한국 약가 협상 체계 노하우 공유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보편적 의료보장(UHC)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건보공단은 서울 집무실에서 WHO 국장단 일행을 최근 만나 'WHO-건보공단 간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개최된 정부 각 부처와의 '한국-WHO 간 정책대화'의 일환으로, 앞서 한국과 WHO가 서태평양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을 목표로 체결한 '국가협력전략(Country Cooperation Strategy, CCS)의 후속 사업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양 측은 △WHO를 통한 대북 의료지원 △개도국에 보편적 의료보장 노하우 공유 △약가협상 전략 △빅데이터 시스템 활용 공동연구 등을 논의했다.

건보공단 김용익 이사장은 "한국의 UHC 달성 경험 및 노인장기요양보험 운영 노하우를 개도국과 공유할 의사가 있다"며 "WHO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개도국의 UHC 달성 지원에 기여할 수 있도록 빅테이터 시스템 운영 노하우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WHO 에드워드 켈리 국장 또한 "한국의 노인장기요양보험과 보험료 징수 노하우는 다른 국가들과 공유할 가치가 있다"며 "빅데이터 시스템을 활용한 공동연구 및 개도국에 노하우를 전수하는 방아도 함께 모색하자"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도국의 경우 다국적 제약회사와 협상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으므로 건보공단이 단일 보험자로서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잘 공유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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