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의료기기업계 특허출원...'복합제'와 'AI' 대세
제약·의료기기업계 특허출원...'복합제'와 'AI' 대세
  • 양영구 기자
  • 승인 2019.06.10 0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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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만성질환 복합제 특허출원 증가추세 
의료기기, 의료정보기기·생체계측기기 특허 증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제약 분야와 의료기기 분야가 출원하는 특허의 동향이 업계의 현 대세와 딱 맞아 떨어졌다. 

제약업계에서는 만성질환 분야 복합제 개발에 적극 나서는 상태였고, 의료기기업계에서는 AI와 ICT를 결합와 관련한 특허가 증가 추세였다. 

특허청은 최근 제약업계와 의료기기업계의 특허출원 동향을 발표했다. 

우선 의약품은 복합제 특허가 점진적인 증가 추세다. 

특허청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18년까지 지난 15년 동안 복합제 관련 특허 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5년간 109건으로, 지난 5년(2009~2013년) 72건에 비해 51.4% 대폭 증가했다. 

질환군별로는 심혈관질환이 33.5%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종양 11.2%, 면역질환 8.7%, 대사증후군 5.8%, 비뇨기질환 4.9%로 나타났다.

고혈압, 고지혈증 등 심혈관질환과 당뇨병 등 대사질환 등 만성질환용 복합제 출원이 절반 이상(59%)를 차지한 것이다. 

성분 개수로 보면 2제 복합제가 89.3%로 가장 많았고, 3제 복합제 9.7%, 4제 이상 복합제가 1.5%였다. 

특허청은 "복합제는 고혈압 복합제, 고지혈증 복합제, 당뇨 복합제, 비뇨기질환 복합제 등이 국내 제약사를 중심으로 개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향후 4종 이상의 치료제를 포함하는 복합제 신약 출시도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주요 특허 출원인은 한미약품이 지난 15년 동안 총 45건을 출원, 최다를 기록했다. 

아울러 한올바이오파마,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의 국내 제약사가 뒤를 이었다. 

특허청은 "복용편의성, 치료비용 및 효과 등을 고려할 때 복합제에 대한 선호도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국내 제약업계의 복합제를 통한 개량신약 개발 전략은 제약산업 발전에 매우 유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파른 의료기기 성장세 "AI·ICT 영향"

의료기기업계도 최근 10년 간 7만 6494건의 특허를 출원하며서 연평균 6.82%의 고성장을 달리고 있다. 이는 전체 특허 출원이 연평균 1.3% 증가한 데 비해 5배 이상인 셈.

특히 의료기기업계는 의료정보기기(20.9%)와 생체계측기기(16.6%) 분야의 특허 출원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관리, 환자기록관리기기 등 의료정보기기의 특허출원은 2015년 502건에서 2018년 1037건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동안 심박측정장치, 뇌파검사장비 등 생체계측기기도 1211건에서 1630건으로 증가했다. 

특허청은 최근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이 성장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특허청은 "의료정보기기는 의료정보가 빅데이터로서 활용성이 증가하고 스마트폰과 클라우와 연결된 헬스케어 기술의 개발, AI 기반의 의료서비스 출현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생체계측기기는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의료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고, 각종 생체계측기기는 ICT 기술과 융합되면서 자동화, 소형화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의료기기 업계에서도 국내사의 강세는 여전했다. 

특허출원인별로 보면 전체의 76.8%는 내국인이 출원한 특허였고, 지난 10년간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한 기관은 삼성전자(2146건)와 삼성메디슨(817)이었다. 

특허청은 "정부는 산업계와 대학이 R&D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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