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백범기념관에서 제37차 춘계학술대회 개최
학회 20년사·평형검사진료지침·어지럼증 바로알기 책자 발간
한규철 회장, 평형 개념확대해 밸런스 강조하는 학회로 발돋움 강조

대한평형의학회는 지난 2일 제37차 춘계학술대회 및 학회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거행했다.
 대한평형의학회는 지난 2일 제37차 춘계학술대회 및 학회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거행했다.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대한평형의학회가 지난 2일 백범기념관에서 제37차 춘계학술대회 및 학회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거행했다.

이날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는 출판기념회도 함께 진행됐다.

학회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학회 20년사와 평행검사지침서, 대국민 홍보를 위한 어지럼증 바로알기 책자를 발간했다.

학회 20년사는 이형 편집위원장을 필두로 대한평형의학회가 걸어온 20년의 발자취를 담았다.

김병건 교수는 편찬 후기를 통해 "연혁과 사진을 정리하면서 학회를 위해 열정적으로 봉사한 선후배 선생님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또, 평형검사지침서는 2010년 이후 평형검사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검사에 대한 표준을 제시하기 위해 학회 차원에서 발간하게 됐다.

오는 7월 정식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어지럼증에 대한 대국민 홍보책자인 어지럼 바로알기는 국민들이 어지럼증에 대해 이해하기 쉽도록 전문의학용어가 아닌 일반 언어로 집필됐으며, 만화 형식의 삽화가 포함돼 일반 국민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좌측부터 이형 평형의학회 차기 회장, 한철규 회장, 김규성 학술위원장.
 좌측부터 이형 평형의학회 차기 회장, 한철규 회장, 김규성 학술위원장.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한규철 대한평형의학회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와 관련해 "평형은 일반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하지만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며 "평형의학회는 지난 20년간 열심히 치료와 질환 연구에 매진해 왔다. 이제는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연구자들도 배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국민들의 불편함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 예방할 수 있도록 학회가 앞장 설 것이며, 평형장애를 극보할 수 있는 신의료기술 및 의료기기 개발에도 일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평형이라는 개념을 확대해 균형, 즉 밸런스를 강조하는 학회로 발돋움해야 한다"며 "신경과 및 이비인후과 선생님들의 헌신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의료기사, 의료행정가와 공학 등 학제간 교류와 융합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형 차기 회장은 학제간 공동연구를 통한 학회의 위상 제고를 강조했다.

이 차기 회장은 "신경과, 이비인후과가 힘을 합쳐 공동연구를 통해 평형학회 이름으로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해 학회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며 "평형장애에 대한 체계적인 대국민 인식 제고를 위한 중추적인 학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민들이 실제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연구를 통해 평형에 대한 국민적 인식도를 개선할 것"이라며 "신의료기술 개발의 수가 개발과 함께 개원의들에게 실질적인 진료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 개원가의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향후 학회 운영 계획을 설명했다.

어지럼증에 대한 국민의 잘못된 정보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어지럼증 바로알기 발간을 기획한 한 회장은 "어지럼증 바로알기는 환자가 어리럼증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면 의료진의 진단과 치료에 좋은 라포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평형의학회 제37차 춘계학술대회는 8개 주제로 구성돼 성황리에 마쳤다.

김규성 학술위원장은 이번 학술대회에 대해 환자중심의 다학제 연구 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전정질환에 사용하는 의료기기의 개발 △검사실 검사의 선택 △ICVD criteria △Vestibular research △Brain and Balance △일상생활과 어지럼 △어지럼 환자에서 약물치료 △클리닉에서 전정운동의 실제 적용 등이다.

또,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학회의 이상과 발전전략(한규철 회장 발표)과 평형의학회의 국제위상 및 학술진흥전략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김규성 학술위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진료 표준화와 국민 인식제고를 위한 프로그램이 녹아 있다"며 "어지럼은 다학제적 진료가 필요한 분야로서 공대 교수 및 자연대 교수들을 초빙해 학제간 융합을 통한 학술 활동 제고 방안을 모색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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