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O 2019] 엑스틴디와 자이티가 병용요법 효과 발표
엑스탄디+자이티가 병용했을 때 전체생존율, 부작용 증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전립선암 치료 분야에서 관심을 모았던 엔잘루타마이드(상품명: 엑스탄디)와 아비라테론(상품명: 자이티가)의 병용요법은 올해 ASCO 2019의 손에 꼽히는 관심거리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실패다.
두 약물 모두 2차 호르몬치료제로, 아비라테론은 고환 등 남성호르몬이 분비되는 모든 곳을 철저하게 막고, 엔잘루타마이드는 기존 항호르몬치료제보다 더 강력하게 남성호르몬 수용체와 결합해 남성호르몬 신호를 차단하는 약물이다.
따라서 임상에서 이 두 약물을 병용하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높았다.
미국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Michael J. Morris 박사팀은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를 PCWG(Prostate Cancer Working Group) 2 분류에 의해 환자를 구분하고 임상 3상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2014년 1월부터 2016년 8월까지 1311명의 남성을 ▲엔잘루타마이드군(657명) ▲엔잘루타마이드/아비라테론/프레드니손군(654명) 등 두군으로 나누고, 무작위 1:1 배정했다. 연구에서 탁센, 엔잘루타마이드, 아비라테론 등으로 이전에 치료받은 환자는 제외했다.
일차종료점은 사망 날짜 또는 마지막 후속 조치로부터 무작위로 추출한 날짜로 정의된 전체생존율(OS)이었다. 이차종료점은 방사선적 무진행생존율((rPFS)과 치료 중인 전립선특이항원(PAS) 수치 감소였다.
탐색적 평가변수(exploratory endpoint)는 이미지 변화와 안드로겐, 마이크로 RNA, RNA 등과 같은 혈청바이오마커의 변화였다. 일차분석은 일차 분석은 계층화 요인에 대한 계층화 로그-라인 시험에 기초했다.
병용요법 효과 더 나을 것이란 기대 깨져
연구결과는 병용요법의 참패였다.
엔잘루타마이드군 중간 전체생존율은 33.6개월(95% CI 30.5-36.4), 엔잘루타마이드/아비라테론군은 32.7개월(29.9-35.4)이었다. 엔잘루타마이드를 아비라테론과 함께 사용했을 때 전체 생존률이 떨어진 것이다.
PSA 50% 감소율도 다르지 않았다. 엔잘루타마이드군 80%, 엔잘루타마이드/아비라테론군 76.5%였다.
3~5단계의 부작용도 각각 55.6%과 68.8%를 기록해 병용요법의 체면을 구겼다. 이외에도 부작용으로 인해 치료가 중단된 것은 각각 5%, 12%였고, 5%와 13%가 치료를 중단해다. 또 각각 57%와 48% 환자가 질병이 악화되거나 환자가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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