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O 2019] TITAN 임상 3상 연구 발표, 전체 생존율 의미 있게 향상
비전이성 거세민감성 전립선암에 이어 낭보
사망 위험 역시 33% 감소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얀센의 비전이성 거세민감성 전립선암 치료제 아팔루타마이드(상품명: 얼리다)가 전이성 거세민감성 전립선암(mCSPC)에도 효과가 있다는 임상 3상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팔루타마이드는 지난해 2월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승인된 안드로겐 수용체 억제제다. 거세민감성 전립선암이란 안드로겐 차단요법에 반응을 보이는 전립선암을 의미한다.

TITAN으로 불리는 이 연구는 5월 31일~6월 4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제 55차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고, 5월 31일  NEJM 31일 온라인 판에도 게재됐다. 

FRCT(Fellow of the Royal College of Physicians and Surgeons of Canada) Kim N. Chi 박사팀이 주도한 이 연구는 전이성 거세민감성 전립선암 환자에게서의 아팔루타마이드의 임상적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진행한 무작위 이중맹검, 다국가 멀티센터 임상 3상 연구다.
 
연구팀은 여타 질환에 관계 없이 mCSPC 환자군에게 ▲아팔루타마이드(240mg/d)군과 위약군 ▲아팔루타미드(240mg/d)군과 안드로겐차단요법(ADT)군을 28일 주기로 비교했다. 

이때 환자들이 이전에 치료받았던 국소질환(localized disease)이나 mCSPC 환자군의 도세탁셀 치료는 허용했다. 

ASCO
ASCO 학회장 모습

일차 종료점은 방사선적 무진행생존기간(rPFS), 전반적 생존기간(OS)이었고, 이차 종료점은 ▲항암치료에서 세포독성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시간 ▲진행시 통증 ▲만성적인 오피오이드 사용 ▲근골격 부작용 등이었다.

부작용의 종료 시점은 카플란-마이어분석과 콕스 비례 위험 분석을 사용했다. 관찰 기간은 일차 종료점과 이차 종료점 모두 최대 54개월이었다.

연구팀은 아팔루타마이드군에 525명, 대조군에 527명을 무작위 배정했다. 참가자들의 중간 나이는 68세였고, 이들 중 8%가 국소질환으로, 11%가 도세탁셀로 치료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립선 암 전이가 많이 된 사람은 63%, 전이가 적게 진행된 사람은 37%였다. 

"아팔루타마이드의 판정승"

연구 결과는 아팔루타마이드의 판정승이었다. 22.6개월에서 중앙값을 관찰했을 때, 아팔루타마이드군 66%, 위약군 46% 환자가 임상 연구에 남아 있었다.

또 아팔루타마이드군은 rPFS(HR, 0.48; 95% CI, 0.39-0.60; p < 0.0001)를 의미 있는 수치로 증가시켰다. 이외에도 사망 위험 52% 감소, 방사선학적 진행(radiographic progression)을 감소시켰다. 모든 그룹을 분석했을 때도 아팔루타마이드군의 이익이 관찰됐다.

아팔루타마이드 그룹에서는 rPFS의 중앙값에 도달하지 못했고, 대조군은 22.1개월이었다. 

전체 생존율(OS) 역시 아팔루타마이드군은 의미 있게 향상((HR, 0.67; 95% CI, 0.51-0.89; p = 0.0053)됐고, 사망 위험 역시 33% 감소했다. 

전체 생존율은 두 군 모두 중간값에 도달하지 못했다. 또 항암치료에서 세포독성이 나타나는 시간은 아팔루타마이드 군에서 의미 있는 향상을 보였다(HR, 0.39; 95% CI, 0.27-0.56; p < 0.0001).

부작용 비율은 두 군이 비슷했고(42% APA, 41% PBO), 부작용으로 인해 연구를 멈춘 군은 위약군(5%), 아팔루타마이드군(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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