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O 2019] KENOTE-001 연구 발표
치료 경험 없는 환자 23.2% vs 치료 경험 있는 환자 15.5%
치료 경험 유무에 따라 11.8개월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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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OTE-001 연구의 주저자인 미국 UCLA의대 Edward B. Garon 교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진행성 비소세포폐암(aNSCLC)에 처방되는 펨브롤리주맙(상품명: 키트루다)이 치료 경험이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간 치료 효과의 차이를 드러내면서 또 다른 숙제를 안게 됐다.
 
6월 2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 학술회의에서 미국 UCLA의대 Edward B. Garon 교수팀이 KENOTE-001 연구 5년 데이터 결과를 발표했다.

2011년 시작된 KENOTE-001 연구는 임상 1b상으로, PD-L1 발현이 동일하거나 50% 이상인 진행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의 전체 생존률(OS)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에는 550명의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가 참여했는데, 101명이 이전에 치료 경험이 없었고, 449명이 치료 경험이 있는 사람이었다. 

연구에 참여한 모든 환자는 펨브롤리주맙을 2mg/kg Q3W(체중에 따라 3주마다), 10mg/kg Q2W(2주마다) 투여받았다. 임상 연구의 일차 종료점은 종양의 크기 감소를 의미 하는 전반적 반응률(ORR)이었고, 이차 종료점은 전체 생존률(OS)였다. 

연구 결과는 긍정적이었지만, 기대했던 것 만큼 아니었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데이터 관찰을 종료한 2018년 11월 5일, 중앙값(범위)은 60.6개월(51.8~77.9)이었고, 82%(n=450/550)가 사망했다. 특히 5년 동안 평가한 결과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의 전체 생존율(OS)은 23.2%,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는 15.5%였던 것이다. 

연구의 주저자인 Garon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진행성 비소페포폐암 치료에 큰 진전인 것으로 판단했다. 

Garon 교수는 "이번 결과는 면역치료를 하던 이전 시대보다 5년 생존율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것을 보여 준 것"이라며 "임상연구에 참여한 환자가 7년 동안 생존해 있다는 것은 주목할만 하다. 또 펨브롤리주맙 치료로 2년 이상 생존한 환자는 5년 이상 생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치료 경험에 따라 11.8개월 차이 발생 

이번 연구 결과를 두고 전문가들이 이견을 보이는 지점은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는 점이다. 

펨브롤리주맘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101명)는 전체 생존율 중앙값이 22.3개월(95% CI: 7.1~32.3),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449명)은 10.5개월(95% CI: 8.6~13.2)이었다. 차이가 11.8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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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경험 유무에 따른 PD-L1 발현율 

종양의 PD-L1 발현율(TPS, Tumor proportion scores)도 차이를 보였다. 

연구팀은 "PD-L1 발현 수치가 높을수록 가장 오래 생존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것을 관찰했다"며 "TPS ≥ 50%인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는 35.4개월, TPS 1%~49%인 환자는 19.5개월이었다"고 발표했다.

또 "TPS ≥ 50%이면서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에게서는 15.4개월, TPS 1%~49%인 환자는 8.5개월로 격차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수정 면역관련 반응기준(irRC)에 의해 측정한 전반적 반응률은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는 42%(95% CI, 32~52),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는 23%(95% CI, 19~27)였다. 

DOR 중앙값은 각각 16.8개월((2.1+ to 55.7+), 38.9 (1.0+ to 71.8+)이었다.

이번 연구에서 면역작용과 관련된 부작용은 5년 동안 17%의 환자에게서 나타났는데, 갑상선기능저하증이 가장 흔하게 나타났다. 가장 심각한 부작용은 폐렴, 폐조직 팽창 등이었지만 일반적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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