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혈액병원·스마트병원에 이은 개원으로 新 삼각편대 구축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 심장·뇌혈관 센터 컨트롤 타워 역할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장 신용삼 교수.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장 신용삼 교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심뇌혈관병원을 설립했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이사장 염수정 추기경)은 1일부로 심뇌혈관병원을 개원하고, 초대 병원장으로 신용삼 교수(신경외과)를 임명했다.

심뇌혈관병원은 국가 보건정책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며 독립된 시스템을 갖춘 통합 전문 병원으로, 노인 인구 증가에 따라 심뇌혈관질환 예방 및 관리, 치료, 재활 강화의 필요성이 사회적으로 대두됨에 따라 설립됐다. 

서울성모병원은 지난해 3월과 5월 각각 가톨릭혈액병원과 스마트병원을 개원한 데 이어 이번 심뇌혈관병원을 설립하며 삼각편대를 구축했다. 

심뇌혈관병원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의 심장·뇌혈관 센터들의 중심이 돼 전문 진료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며 각 병원의 심뇌혈관질환 조직의 연구와 진료 지원, 연계성을 강화한다. 

병원은 세부 질환별 총 3개의 전문 관리센터로 구성되며, 심혈관센터, 뇌혈관센터, 대동맥 및 말초혈관센터로 나뉜다. 

전문센터 산하에는 △관상동맥 클리닉 △뇌혈관질환 클리닉 △부정맥 클리닉 △심부전/이식 클리닉 △심장판막 클리닉 △성인선천성심질환 클리닉 △대동맥 및 말초혈관 클리닉 △재활 클리닉 △심뇌혈관영상 클리닉 △폐혈관정맥혈전 클리닉 △희귀난치유전질환 클리닉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임상연구 통합관리실 △심뇌혈관병 예방 및 재활 교육실 △대동맥 말초혈관중재 시술실 △뇌혈관중재 시술실 심혈관중재 시술실 △부정맥 시술실 △하이브리드 수술실 등이 운영된다.

또 전문 지원 조직인 심뇌혈관병원 운영팀을 신설했고 팀 산하에 경영지원Unit과 진료운영Unit을 둬 효율적으로 조직을 운영한다. 아울러 심뇌혈관연구부장 직제를 함께 신설해 임상 연구실적 향상 및 연구의 질을 높이도록 하고, 연구 재원 확보 및 확충방안을 개발토록 구성했다.

심뇌혈관병원은 신속한 치료가 생명인 뇌졸중과 심근경색증 환자를 위해 전문의가 24시간 병원에 상주하며 병원 도착 후 30분 안에 진단과 처치를 완료하는 원스톱 진료 서비스를 갖췄다. 아울러 혈관 내 치료와 수술적 치료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치료법도 확대한다.

신용삼 병원장은 "심뇌혈관병원 설립으로 관련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치료를 표준화하고 진료 및 연구에 대한 역량을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키겠다"면서 "심뇌혈관질환자에 대한 치료 효과를 높이고 환자들이 안전하게 믿고 따르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사람의 혈관은 하나로 연결돼 뇌나 심장혈관 중 한쪽에서 문제가 있는 환자는 다른 혈관질환도 있을 수 있다"면서 "뇌졸중과 같은 뇌혈관질환을 앓았다면 심장질환을, 심근경색과 같은 심장질환자는 뇌졸중을 조기 예방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