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짐 감지·알림 및 27개 언어 통역 가능

스타키는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이 탑재된 프리미엄 보청기 Livio AI를 국내 출시했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Paul Saito 아태 총괄부사장, Sara Burdak 청각연구 책임자, Brandon Sawalich 사장, Achin Bhowmik 기술 총괄 부사장, Dave Fabry혁신 책임자)
스타키는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이 탑재된 프리미엄 보청기 Livio AI를 국내 출시했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Paul Saito 아태 총괄부사장, Sara Burdak 청각연구 책임자, Brandon Sawalich 사장, Achin Bhowmik 기술 총괄 부사장, Dave Fabry혁신 책임자)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4차 산업혁명이 보청기 시장에도 도입되고 있다. 

Starkey Hearing Technologies(이하 스타키)는 3일 드래곤시티호텔에서 Livio AI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스타키 Achin Bhowmik 기술총괄부사장은 "우리는 인공지능으로 보청기를 진화시키고 있다"며 "Livio AI는 낙상 알림과 통역, 가상비서(Thrive Assistant) 등 고급환경감지, 위치정보태그 지정설정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스타키가 새롭게 출시한 Livio AI는 두뇌 및 신체 건강을 추적하는 건강관리기능과 낙상 감지 및 알림, 통역기능을 갖춘 보청기다.

이외에 △음성인식 문자 변환 △보청기 성능 자가진단 △충전 옵션 △오디오 기기 및 액세서리 연결 △미디어 무선 스트리밍 △자연스러운 청취 및 언어 명로도 제공 등의 기능도 담겼다. 

특히 Livio AI는 실제 넘어짐 만을 정확히 감지하기 위해 최신 자이로 센서를 사용했으며, 해당 기능은 실제 넘어짐을 감지해 미리 입력해 놓은 가족이나 보호자 등의 연락처로 알림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아울러 27개 언어로 통역을 지원하기도 하며, TV스트리머, 리모컨 및 원격 마이크 등 새로운 무선 액세서리도 포함됐다. 

스타키가 Livio AI 개발에 나선 데는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 때문이다. 

실제 스타키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인구 중 기존 베이비붐 세대의 편입이 증가하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의 특징 중 하나는 신체적으로 노령화가 이뤄지고 있긴 하지만, 기존 노인 인구와 다르게 IT 기기에 대한 적응도가 높다.

이 때문에 보청기 사용에 있어서도 단순 보청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스마트폰과의 연결성, 건강관리 기능, 인공지능 기술 도입 등에 대한 요구가 크다. 

이 같은 요구가 인공지능 및 4차 산업혁명 분야를 접목하는 제품을 출시하고, 이를 지속 발전시키는 데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스타키 Brandon Sawalich 사장은 "Livio AI는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보청기"라며 "지금까지 소리를 듣기 위해서만 사용해 왔던 보청기기를 통합센서 및 인공지능기능을 갖춘 보청기로 전환시켰다"며 "Livio AI는 단순한 보청기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건강, 웰빙, 삶의 질 향상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끄러운 환경에서 평균 50%로의 소음을 감소시키는 Hearing Reality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듣기 환경에서 보다 최적화된 보청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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