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NMPA에 품목허가 신청..."중국 시장 공략 탄력" 전망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GC녹십자(대표 허은철)의 유전자재조합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에프'가 중국 공략 초읽기에 돌입했다. 

GC녹십자는 최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ational Medical Products Administration, NMPA)에 그린진에프의 품목허를 신청했다고 31일 밝혔다. 

GC녹십자는 발 빠른 전략적 판단 덕분에 그린진에프의 중국 시장 진출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GC녹십자는 2016년 사업성 저하 등을 고려해 미국 임상을 중단하고, 성장 잠재성이 큰 중국 시장에 집중했다. 

실제 GC녹십자는 그린진에프의 임상은 희귀질환임에도 불구하고 계획된 일정에 맞춰 마무리하기도 했다. 

GC녹십자는 중국법인인 GC차이나가 혈장 유래 A형 혈우병 치료제 판매를 통해 쌓은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그린진에프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 내 혈우병 환자 중 실제 치료까지 이어지는 환자는 20%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 혈우병 치료제 시장이 유전자재조합 제제 중심으로 재편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그린진에프의 수요는 더 높아질 것이라는 게 GC녹십자 측의 전망이다. 

GC녹십자 허은철 사장은 "우리의 전략적 판단이 계획적이고 예상 가능한 결과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희귀질환 분야에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린진에프는 2010년 GC녹십자가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개발한 유전자재조합 방식의 A형 혈우병 치료제다. 

제조공정상 혈장 유래 단백질을 사용하지 않아 안전성이 높은 게 특징이다. 

아울러 GC녹십자는 응고인자들을 활성화시키는 차세대 혈우병 항체치료제 MG1113의 임상 1상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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