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회계연도 연세의료원(원주 포함) 손익계산서 요약 분석
의료수익과 의료비용 비율 전년대비 각각 6.18%, 7.56% 증가
의료이익 전년보다 약 50억원 줄어든 2938억원대 기록

연세대학교의료원 전경
연세대학교의료원 전경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연세대학교의료원이 전기(2017년 회계연도)에 이어 당기(2018년 회계연도)에도 의료수익 2조원을 돌파, '의료수익 2조 클럽'에 안착했다.

하지만 전년 대비 당기에 증가한 의료비용이 의료수익 증가액보다 높아 의료이익은 전기에 비해 1.69% 줄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29일 연세대학교 홈페이지에 공개된 '2018년 결산 손익계산서(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합산)'를 요약·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의료수익이란 의료외수익을 제외한 진료수익, 기타의료수익 등으로 구성된 소위 매출을 의미하고 여기에 의료비용을 뺀 나머지가 순수 의료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의료이익을 뜻한다.

의료비용은 인건비와 재료비, 관리운영비를 모두 합한 수치이며 이 중 인건비는 급여, 제수당, 퇴직급여 항목으로 나뉘고 재료비의 경우 약품비, 진료재료비, 급식재료비로 구성된다.

분석 결과, 연세의료원의 당기 의료수익은 2조 1347억원으로 전기 2조 104억원보다 약 6.18%(1243억원) 늘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진료수익은 1188억원, 기타의료수익은 54억원가량 증가했다.

단지 의료수익에서 의료비용을 차감한 의료이익은 전기보다 약 50억원이 감소한 293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기 대비 당기 의료비용 증가비율(7.56%p)이 의료수익 증가비율(6.18%p)보다 높기 때문이며 결국 2017년 회계연도에 비해 의료이익이 감소한 원인이 된 것.

연세의료원의 당기 의료비용은 총 1조 8409억원으로, 전기 1조 7115억원과 비교해 약 1293억원이 증가했다.

특히 재료비가 578억원 늘어나 의료비용 계정 중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고, 인건비가 382억원, 관리운영비가 332억원가량 상승했다.

인건비 항목은 제수당(3587억원), 급여(2654억원), 퇴직급여(681억원) 순으로 많이 지출됐고 상승폭은 급여(180억원), 제수당(149억원), 퇴직급여(52억원) 순이다. 

제수당이란 야간 및 시간외 근무수당, 휴일수당, 위험수당 등에 지급되는 인건비를 말한다. 

재료비 또한 약품비, 진료재료비, 급식재료비 모두 증가했으며 증가액은 각각 287억원, 290억원 267만원이다.

한편, 연세대학교의료원 보다 1년 앞선 지난 2016년에 국내 의료기관 중 처음으로 의료수익 2조원을 넘긴 바 있는 가톨릭대학교의료원은 당기에 총 2조 3442억원의 의료수익과 446억원의 의료이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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