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266일 복용…타약물보다 중단 가능성 낮아

정신분열증 치료제 자이프렉사(올란자핀)가 정형 약물은 물론 여타 비정형 약물에 비해서도 치료 지속기간이 월등히 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또한, 치료 중단률이 현저히 낮아 증상호전이나 삶의 질 향상에 있어서도 효과가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서 열린 국제정신의학학회(International College of Schizophrenia Research, ICSR)에서 발표된 정신분열병 치료 및 평가 프로그램인 US-SCAP(Schizophrenia Care and Assessment Program) 연구결과다. US-SCAP는 1028명의 정신분열병 환자를 대상으로 3년 동안 실시한 관찰연구(observational study)다.
 자이프렉사군은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한 기간이 평균 266일로, 비정형 약물인 리스페리돈의 243.6일·퀘티아핀의 232.2일·지프라시돈의 215.5일보다 길었다. 또한 정형 약물인 퍼페나진과 할로페리돌과의 비교에서는 각각 48일·87일의 차이를 보여, 자이프렉사의 치료 지속기간이 월등히 긴 것으로 분석됐다.
 또 다른 연구에서도 자이프렉사 복용 환자들과 타약물 비교시 약물 복용을 중단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됐다. 지프라시돈, 퀘티아핀, 할로페리돌, 리스페리돈은 치료를 중단할 가능성이 자이프렉사에 비해 각각 60%, 40%, 40%, 3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듀크대학 의학센터 정신과의 제프 스완슨(Jeff Swanson) 교수는 "정신분열병 환자가 치료제 복용을 중단할 경우 재발 및 재입원률 위험이 높아지는 반면, 지속적으로 약물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전반적인 증상호전 효과를 보인다"며 "약물에 따라 치료 지속기간이 크게 차이가 나는 만큼 약물선택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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