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포지엄서 ASCOMALVA 연구 중간결과 공개 
도네페질 단독투여군 대비 콜린알포세레이트 병용투여군 효과 우수 

종근당은 최근 심포지엄을 열고 종근당 글리아티린이 알츠하이머병에 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장기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종근당은 최근 심포지엄을 열고 종근당 글리아티린이 알츠하이머병에 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장기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의 효능에 문제제기가 일자, 제약업계가 적극 방어하는 모습이다.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최근 심포지엄을 열고 종근당 글리아티린의 알츠하이머 치료 효과를 입증한 장기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글리아티린 임상연구인 아스코말바(ASCOMALVA) 연구를 주도한 이탈리아 카멜리노대학 아멘타 교수가 직접 참여했다. 

아멘타 교수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인 도네페질과 종근당 글린아티린의 주성분인 콜린알포세레이트 병용투여에 따른 알츠하이머 환자의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2012년부터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허혈성 뇌손상과 알츠하이머병을 동반한 59~93세의 환자를 도네페질 단독투여군과 콜린알포레세레이트 병용투여군으로 분류해 인지기능 변화와 일상생활 수행 능력을 추적관찰했다. 

또 환자의 이상행동반응과 환자 보호자의 스트레스 정도도 함께 측정했다. 

이번에 발표한 3년 중간 결과에 따르면 두 약물을 병용투여한 환자들은 인지기능 평가지수인 MMSE(Mini Mental State Examination) 점수가 기준치 대비 2점 감소했다. 

반면, 도네페질 단독투여군은 5점 감소했다. 

알츠하이머병의 악화를 의미하는 ADAS-cog 점수는 단독투여군은 15점 이상 상승했지만, 병용투여군은 5점 상승에 그쳤다. 

두 가지 평가지수에 모두 단독투여군 대비 병용투여군의 인지기능이 더 잘 유지된 것이다. 

일상생활 수행능력 및 도구사용능력(BADL, IADL) 역시 병용투여군이 단독투여군 대비 증상 악화 지연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환자의 신경정신학적 증상의 중증도를 반영하는 NPI-F와 보호자의 스트레스를 반영하는 NPI-D 측정값도 병용투여군이 더 우수했다. 

아멘타 교수는 "치매는 완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해 적극적으로 치료함으로써 증상 악화를 지연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종근당 글리아티린이 초기 치매환자와 경도인지장애 단계 환자의 치료에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종근당 측은 "ASCOMALVA 연구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약물에 대한 임상연구 중 최장기간 진행된 연구"라며 "이번 발표를 통해 종근당 글리아티린의 효과와 안전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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