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연구팀, 27년 동안 166만8900명 대상으로 전향적 코호트 연구 실시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청소년기 때 체질량지수(BMI)가 높았던 중년 남성이 그렇지 않았던 사람보다 심근병증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예테보리대학교 Josefina Robertson 교수팀은 1969년부터 2005년까지 의무 군복무로 입대한 166만8893명 남성 청소년(평균 나이 18세) 대상으로 등록기반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했다. 연구 등록시 남성 10% 과체중, 2%는 비만이었다. 

약 27년 추적관찰 한 결과 4477명이 심근병증으로 진행됐다. 그 중, 59%는 확장성 심근병증, 15%는 비후성 심근증, 11%는 알코올 혹은 약물유발성 심근병증을 진단받았다. 심근병증을 진단받았을 때 평균 나이는 46세였다. 

통계 분석 결과, BMI가 높을수록 심근병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BMI의 단위(1-unit)가 높아지면 조정된 확장성 심근병증 발병 위험비율이 1.15 더 높았고(95% CI, 1.14-1.17), 비후성 심근증 관련 조정된 위험비율은 1.09(1.06-1.12), 알코올 혹은 약물유발성 심근병증은 1.01(1.06-1.13) 더 높았다. 

특히 BMI가 높았던 남성들은 정상인 사람보다 심근병증 위험이 38% 더 높았다. 또 BMI가 35kg/m²이상 되면 확장성 심근병증 위험이 8배 높아졌다. 

연구 주저자인 Josefina Robertson 교수는 "청소년 시절에 몸무게가 많이 나가면 성인으로서 심근병증 발병에 영향 끼칠 수 있다"며 "젊은이들의 몸무게 관리 중요성은 널리 알려졌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서 더 강화됐다"고 말했다. 

심근병증은 하나의 심장근육 질병으로서 진행성 심부전을 일으키기도 하고, 돌연사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비만과 심혈질환 위험 관계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소아비만은 심근 기능의 변화를 일으키는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연구는 5월 28일 국제학술지 Circulation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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