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행정사무소 임종규 대표, 공무원 후배들에게 고객 지향 당부

임종규 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사무총장은 지난 1월 보건의료전문 행장사무소를 개소했다.
임종규 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사무총장은 지난 1월 보건의료전문 행장사무소를 개소했다.

[메디칼업버저 신형주 기자] "열정과 긍정 온정, 이 삼정으로 안되는 것은 없습니다."

보건복지부 건강정책 국장과 대변인을 지낸 임종규 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사무총장은 지난 1월 삼정행정사무소를 개소했다.

평소 지론인 열정, 긍정, 온정으로 늘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삼정' 행정사무소를 연 임종규 대표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삼정으로 안되는 것이 없었다"며 "지난 5개월간 재미있게 새로운 인생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대학교 행정학과 석사, 가천대 보건학 석사, 제34회 행정고시를 통해 처음 공무원 인생을 시작한 임 대표는 보건복지부 의료정책과장, 보험정책과장, 보험급여과장, 보험산업진흥과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쳐 보건의료분야 통으로 불린다.

특히, 2000년 의약분업 이후 보건의료정책분야에서 문제해결과 업무추진능력이 남달라 보건의료정책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임 대표가 전문성을 살려 보건의료 전문 행정사무소를 개소한 것은 당연한 제2의 인생일지도 모른다.

삼정사무소 개소 5개월을 맞은 임종규 대표는 최근 복지부 출입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공직 퇴임 이후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소회를 전했다.

평소 공직에 있는 동안 고객 지향적 자세로 보건의료계 인사들에게 호평을 받은 임종규 대표는 후배 공무원들에게도 고객 지향적으로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 대표는 행정사무소 개소와 관련해 "복지부 공무원 중 기업 대표로 창업한 케이스는 아마 처음일 것"이라며 "앞으로 사업의 성장 과정도 지켜봐야겠지만 좋은 후배가 있다면 함께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저는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기 보다 후배 공무원들에게 '다양한 길'이 있으며, 얼마든지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특히, 보건의료시장은 그 영역이 커 주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여기에서 성공한다면 후배들이 저의 사례를 분석하게 될 것"이라며 "그 때 고객 지향형의 사고와 업무방식이 주요한 요인이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했다.

지난 5개월간 공무원으로서 5년간 작성했던 보고서보다 더 많은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임 대표는 정책은 완전하지 않다며, 공무원과 민원인은 논리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료인들과 의료기관은 행정부와 강경한 방식으로 싸워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문제가 생기면 불합리한 부분을 논리적으로 설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런 논리적인 문제 해결 과정에서 행정사무소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의료인과 의료기관의 중요한 점은 '실리'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정행정사무소는 △보건의료정책 형성과 법령 제·개정 및 해석 △건강보험 심사청구, 행정처분 지원 △신의료기술 및 신기술 신청, 수가 및 약가 등재 △의료인 면허정지·취소, 의료기관 업무정지 구제 등 4대 분야를 주요 컨설팅하고 있다.

임종규 대표는 "개초 초기 전재희 전 복지부 장관의 축하 연락이 기억에 남는다"며 "전 전 장관께서 '너라면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해주셨다"고 했다.

임 대표는 "지난 공무원 시절 저를 가장 잘 아는 분 중의 한 분이 그런 격려를 해줘 큰 힘을 얻었다"며 "삼정은 의료인 및 의료기관과 행정기관 간의 각종문제를 해결하는 특급 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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