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안산병원 송주현 교수팀은 최근 개최된 세계 패혈증 포럼에서 최우수 학술상을 수상했다.
고대 안산병원 송주현 교수팀은 최근 개최된 세계 패혈증 포럼에서 최우수 학술상을 수상했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 안산병원 응급의학과와 감염내과 교수팀(송주현, 박대원, 문성우, 석혜리 교수, 안세중 전공의)이 지난 9~10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세계 패혈증 포럼’에서 최우수 학술상을 수상했다.

‘세계 패혈증 포럼(International Sepsis Forum)’은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패혈증 학회로 매년 개최되며, 올해에도 400여명의 패혈증 및 중환자 의학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최신지견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포럼에 제출된 200여개의 초록 중 총 5편에 Clinical Science award가 시상됐으며, 그 중 고대 안산병원이 발표한 ‘지능형 패혈증 관리 시스템’이 최우수 학술상(Best Clinical Science abstract award)으로 선정됐다.

고대 안산병원 응급의학과와 감염내과가 공동으로 개발한 패혈증 진료 프로그램인 지능형 패혈증 관리시스템(Intelligent Sepsis Management System, 이하 i-SMS)은 qSOFA(의식 변화, 수축기 혈압 100mmHg 이하, 호흡수 22회/분 이상) 점수를 통한 패혈증 의심 환자 자동 스크리닝 기능, 감염 여부 확인, Full SOFA 점수 계산 기능, 필수적인 패혈증 번들(Sepsis bundle) 처방 등을 제공해, 응급실 내에서 패혈증을 조기 진단하고 적절한 검사 및 치료를 할 수 있게 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송주현 교수팀은 i-SMS의 적용을 통해서 패혈증 가이드라인(Surviving Sepsis Campaign guideline) 준수율이 크게 높아졌을 뿐 아니라, 패혈증 환자의 30일 사망률이 37.3%에서 29.5%로 유의하게 감소됐다고 발표했다.

송 교수팀은 i-SMS의 개발 및 적용을 통해 패혈증 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킨 점을 인정받아 최우수 학술상(Best Clinical Science abstract award)의 영예를 안았다.

안산병원 응급의학과 송주현 교수는 "사망률이 높고 사회경제적으로도 막대한 비용을 발생시키는 급성 질환인 패혈증을 i-SMS를 통해 신속하게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와 검사를 시행함으로써 생존율을 높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패혈증 및 패혈성 쇼크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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