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실시한 시험 내주 초 완료 예정...미국 현지실사 팀도 금주 주말 귀국
식약처 "종합적 검토 후 최대한 신속하게 결과 발표예정"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인보사 관련 검사 결과가 다음주 초 나올 예정이다.  코오롱티슈진 현지실사 팀은 금주 주말 귀국한다.

시민단체가 식약처와 코오롱을 고발한 가운데 식약처가 인보사 사태에 대한 명확한 사실관계를 밝힐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1일 식약처는 브리핑을 통해 자체 시험검사가 다음주 초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식약처가 자체 시험한 내용은 △시판 중인 제품(2액)의 신장세포가 최초 세포에서 유래한 것인지(STR), △최초 세포 중 신장세포에만 있는 유전자(gag.pol) 검출 여부, △시판 중인 2액 세포에 연골성장 인자가 존재하는지(TGF-베타1 PCR) 등이다. 

식약처 측은 "우리도 손 놓고 있는 것이 아니다. STR 등이 기본 2~3주 기간이 소요된다"며 늑장대응에 대해 해명했고, 처음부터 조사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조사보다 환자 안전을 위해 판매중지 조치를 먼저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코오롱생명과학에 추가로 제출한 자료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코오롱 측이 제출한 자료가 일부 미진한 것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 관계자는 "연구과정에서 노트가 충실하지 않고, 제출한 것도 소량"이라며 "성실하게 자료를 제출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인허가 과정에서는 로우 데이터를 가지고 있어 하지만 허가 이후에는 폐기처분해도 관여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며 "미국 허가를 위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만큼 미국에 원 자료가 다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또한 사실관계 확인 후 판매 재개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장 이야기 할 수 없는 사항"이라고 말을 아꼈다.

식약처는 인보사 투여 환자에 대한 장기추적조사가 계획대로 원활하게 실시되도록 해당 병의원에 협조 요청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10월까지 모든 투여 환자가 병의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반혁액검사와 혈청학적 검사, 유전자 검사 등 총 20여개 검사 항목이 있고,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등록된 환자 정보를 통해 병력 등 자료 분석과 이상사례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시민단체는 식약처와 코오롱이 인보사 사태를 일으킨 공동전범이라며 검찰에 고발했다. 

손문기 전 식약처장도 직무유기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며 현재 이의경 처장에 대한 퇴진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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