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퇴골무 무혈성 괴사증 진행 위험인자로 '하지부동' 새롭게 확인
은평성모병원 권순용·김승찬 교수팀, 인공관절 전치환술 받은 환자 분석 결과 발표

(좌부터) 은평성모병원 권순용, 김승찬 교수.
▲(좌부터) 은평성모병원 권순용, 김승찬 교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인공관절 치환수술 후 하지부동(다리 길이 차이)이 적을수록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 환자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권순용, 김승찬 교수(정형외과)팀은 하지부동이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인자라는 점을 새로 발견했다. 

권순용 교수팀은 양측 고관절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 환자 중 편측 인공관절 전치환술을 시행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 후 발생한 하지부동 정도와 양상에 따라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진행 정도와 이로 인한 인공관절 치환수술 시행률을 조사했다.

하지부동 정도에 따라서는 하지부동군과 비하지부동군을, 하지부동 양상의 경우 반대편 하지가 길어진 군과 짧아진 군을 비교했다.

그 결과 수술 후 하지부동이 적을수록, 반대편 하지가 짧아진 군보다 길어진 군에서 생존율이 높고 수술 시행률이 적었다. 이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치료에서 편측 인공관절 전치환술 수술 시, 반대편 고관절 괴사의 진행을 예방하기 위해 하지부동을 최대한 줄이고 반대편 하지길이가 짧아지는 것을 피해야 함을 의미한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해 미국정형외과학회(AAOS)에 초대돼 발표됐으며, 정형외과 학술지 The Bone and Joint Journal 3월호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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