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류마티스학회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서 설명 간호사 중요성 언급

전남의대 이신석(대한류마티스학회 학술이사) 교수는 17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39차 대한류마티스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제13차 국제심포지엄’ 기자간담회서 학회 주요 발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전남의대 이신석(대한류마티스학회 학술이사) 교수는 17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39차 대한류마티스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제13차 국제심포지엄’ 기자간담회서 학회 주요 발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설명 간호사’가 류마티스질환 환자 교육열을 높여 약물 순응도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남의대 이신석(대한류마티스학회 학술이사) 교수는 17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39차 대한류마티스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제13차 국제심포지엄’ 기자간담회서 류마티스질환과 설명 간호사 제도에 대해 말했다.

류마티스질환은 만성 질환으로서 약물 순응도가 중요하지만 환자들은 꾸준한 관리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젊은 류마티스질환 환자들은 일과 가사를 병행하기 때문에 약을 꾸준히 챙겨 먹는게 쉽지 않다”며 “질환이 어느 정도 조절된다고 생각하면 약을 소홀히 하게 되고, 약을 소홀히 하게 되면 질병 활성도가 올라가서 입원하던지 갑자기 병원을 가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기손상뿐만 아니라 결국 사망률과 연관됐기 때문에 약물 복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토대로 설명 간호사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설명간호사제’ 사업을 도입했다. 병원 크기에 따라서 설명 간호사 수가 다르다. 상급종합병원 같은 경우 5명까지 고용 할 수 있다. 만약 1명을 고용하게 되면 정부가 매월 3백 50만원을 지원한다.

설명 간호사는 병원 이용과 진료, 검사, 약물 등에 대해 자세하고 정확하게 설명해 환자의 궁금증이나 불편함을 실시간으로 해결하고 소통하도록 돕는다. 병원을 처음 찾는 환자를 비롯해 모든 환자가 상담 받을 수 있다.

이 교수는 “환자는 의사 선생님이랑 상담할 시간이 상당히 제한돼 있는데, 간호사가 환자의 질문을 많이 해결해줄 수 있다”며 “만성질환 같은 경우, 설명 간호사가 환자에게 질환 설명을 구체적으로 하면 환자가 꾸준한 약물 복용의 중요성을 알게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호주에서 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 순응도 관한 연구를 따르면, 의사한테 설명 들은 환자와 설명 못 들은 환자를 비교했을 때, 설명 들은 환자가 약물 순응도가 더 높았다.

이 교수는 “만성질환 같은 경우, 설명 간호사가 질환, 약물치료, 부작용, 관리법 등 설명을 할 수 있어서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이런 측면에서 계속해서 필요성을 알고 사업을 하고 있다”며 “학회에서도 실질적으로 자료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한류마티스학회 박원 회장은 “간호사로부터 설명을 들은 환자와 설명 없이 외래 진료만 본 환자를 비교한 연구를 진행하고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정부가 더 적극적인 지원을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또 설명 간호사 제도의 교육 커리큘럼을 학회에서 만들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춘계학술대회에서는 간호사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있다. 대부분 병원은 간호사가 있어서 준비됐지만 좀 더 활성화되면 류마티스질환 전문 간호사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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