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대와 용운장학재단, '융운의학대상' 제정
제중원 설립일 맞춰 매해 4월 10일 시상식 진행
기초 또는 중개의학 연구자 선정해 상금 5천만원

(왼쪽부터) 남궁기 연세의료원 사무처장, 장양수 연세대 의대학장, 윤도흠 연세의료원장, 조락교 삼륭물산 회장, 김병수 연세대 전 총장, 조홍로 삼륭물산 대표이사.
(왼쪽부터) 남궁기 연세의료원 사무처장, 장양수 연세대 의대학장, 윤도흠 연세의료원장, 조락교 삼륭물산 회장, 김병수 연세대 전 총장, 조홍로 삼륭물산 대표이사.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연세의대 졸업자 중 세계적 수준의 논문 및 연구 업적을 낸 의학자에게 수여되는 상이 탄생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장양수)과 용운장학재단(이사장 조락교)은 최근 '용운의학대상'을 제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상은 조락교 삼륭물산 회장 겸 용운장학재단 이사장의 뜻과 지원에 따라 마련됐으며, 앞으로 운영은 별도 위원회를 마련해 연세의료원장과 연세대 의대학장이 이끈다.

'용운의학대상'은 연세의대 졸업자 중 세계적 수준의 의학 논문을 발표했거나 특출한 의학 연구 업적이 있는 기초 또는 중개의학 연구자 1명을 선정해 시상과 함께 상금 5000만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전신인 제중원 설립일에 맞춰 매해 4월 10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상금을 지원하는 용운장학재단은 조락교 회장이 1986년에 설립한 재단이다. 

그동안 재단은 우수한 성적에도 학비를 충당하기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비를 후원해 왔으며 지금까지 1천 명 이상의 학생들이 혜택을 받았다. 

특히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한 분야인 국문학과 국악대학원과정 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 제도도 운용하고 있는 재단이다. 

지난 2007년에는 연세대에 조락교 경제학상을 제정해 연구업적이 탁월한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매년 시상 중이다.

이와 관련 조락교 회장은 "연세대학교의 한 축이고 학문적 우월성과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연세의료원이 앞으로 노벨상 수상이 가능한 연구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교수들을 격려하겠다"며 "새 시대에 맞는 새로운 의학 교육 발전을 이뤄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어 "특히 장기적으로 새 시대의 화두인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아우르는 의료인을 양성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열린 용운의학대상 제정 협약식에는 조락교 회장, 조홍로 삼륭물산 대표이사, 윤도흠 연세의료원장, 장양수 연세대 의대학장, 남궁기 연세의료원 사무처장, 김병수 연세대학교 전 총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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