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A 2019] 미국비뇨기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재발되는 요로감염 가이드라인 발표
환자의 요배양과 항생제 관리 강조
무증상 박테리아뇨 환자에겐 치료 필요 없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 재발되는 요로감염 치료를 위한 가이드라인아 발표됐다. 

지난 5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비뇨기과학회(AUA) 2019에서 항생제 관리와 요배양(Culture) 등을 강조하는 재발되는 요로감염((rUTIs) 치료 권고안이 제시됐다.

이번 가이드라인 제작에는 캐나다 비뇨기과학회(CUA)와 요역동학협회 등 여러 단체가 참여했다.

이번 가이드라인 제정에 참여한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더 시나이병원 Jennifer Anger 박사는 "여성에게 요로감염은 박테리아 감염이 가장 많은데, 일생 동안 50~60% 정도 영향을 미친다"며 "연구에서 말하는 재발이란, 1년에 3번 이상, 6개월 동안 2번 이상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정의했다.

또 "요배양은 진단과 여러 감염이 혼재돼 있는 감염을 추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의 특징은 항생제 처방 시기와 요배양,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크랜베리 등에 대해 정리했다는 점이다. 또 증상이 없는 박테리아뇨에 대한 내용도 방향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문가들은 '재발성 요로감염' 환자에게 무증상 박테리아뇨(Asymptomatic Bacteriuria)가 있다면 요배양과 요검사는 생략하라고 권고했다(권고등급 중간,

권고수준 C)고, 치료도 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강함, B).

항생제 치료와 관련해서는 국소 항바이러스 치료를 위해 첫 치료(first-line)으로 니트로푸란토인, MP-SMX, 포스포마이신 등의 약물을 사용하라고 권고했다(강함, B).

특히 급성 방광염 에피소드가 있고, 요로감염이 재발한 환자에게는 빠른 시간 안에 항생제를 사용하고, 항생제 사용 기간은 7일을 넘지 않도록 하라고 했다(중간,B). 

이번 가이드라인에는 항생제의 예방적 치료에 대한 의견도 정리됐다. 과거에 요로감염과 관련된 진단을 받은 모든 연령대의 여성에게 예방적 항생제를 사용할 때는 처방했을 때의 위험, 이익, 대안 등을 논의해야 한다고 제시했다(중간, B) 

에스트로겐 처방 권고  

크랜베리가 방광 내벽에 박테리아 부착을 방지한다는 이유로 요로감염에 크랜베리 주스(정) 등이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가이드라인에서 크랜베리는 조건부 권고를 받았다(조건부, C).

요배양과 관련해서는 항생제 치료를 계속함에도 요로감염 증사이 계속되면 요배양을 권고했다(전문가 의견). 추후 관리 평가에서 증상이 없는 환자의 소변 배양이나 검사는 추천하지 않았다(전문가 의견). 

에스트로겐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소개됐다. 에스트로겐은 폐경 전후 여성에게 질 내 미생물을 정상화하는 치료법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에스트로겐을 쓰지 않아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치료를 권고했다(중간,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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