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연구팀 결과, OSA가 없는 성인보다 심혈관 합병증 위험 약 50% 더 높아
중증 OSA 성인에서 위험 2배 이상 ↑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폐쇄수면무호흡증(OSA) 환자는 비심장수술을 받은 후 심혈관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JAMA 5월호에 실린 연구 결과, OSA를 앓는 성인은 주요 비심장수술 후 30일 이내 심혈관 합병증 발생 위험이 OSA가 없는 성인보다 약 50% 더 높았다. 게다가 OSA가 중증일수록 그 위험이 2배 이상 상승했다(JAMA. 2019;321(18):1788-1798).

이번 전향적 코호트 연구는 OSA를 앓는 성인군(OSA 환자군)과 OSA가 없는 성인군에서 심장사, 심근손상, 울혈성 심부전 등을 포함한 수술 후 심혈관 합병증을 관찰했다. 

연구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5개국에서 주요 비심장수술을 받는 1218명의 성인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체 환자군은 OSA 중증도에 따라 경증, 중등도, 중증으로 분류됐다. 전체 환자는 수술 전 휴대용 수면 모니터링(preoperative portable sleep monitoring)을 통해 OSA를 평가받았다. 연구 대상자는 이전에 OSA 진단받은 적이 없었다.

연구 1차 종료점은 수술 후 30일 이내 심근경색, 심장사, 심부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예후로 정의했다.

그 결과, OSA 환자군의 1차 종료점 발생 위험은 OSA 없는 성인보다 49% 더 높게 나타났다(adjusted hazard ratio [HR], 1.49; 95% CI, 1.19-2.01; P=0.01).

이 중 중증 OSA 환자군은 OSA가 없는 성인보다 1차 종료점 발생 위험이 2.23배 높았다(adjusted HR, 2.23 [95% CI, 1.49-3.34]; P=0.001). 

중등도 또는 경증 OSA 환자군은 OSA가 없는 성인 대비 1차 종료점 발생 위험이 각각 1.47배, 1.36배 높았지만 통계적인 유의성은 없었다(중등도: adjusted HR, 1.47 [95% CI, 0.98-2.09]; P=0.07, 경증: adjusted HR, 1.36 [95% CI, 0.97-1.91]; P=0.08).

또 전체 환자군 중 30%는 중등도 또는 중증 OSA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연구자들은 환자가 OSA가 있다면 주요 수술 전 OSA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 주저자인 홍콩 중문대학교 Matthew Chan 박사는 "과거 OSA를 진단받지 않았고 비심장수술을 받은 성인 중 중증 OSA로 확인된 성인에서 30일 이내 심혈관 합병증 위험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며 "이러한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중재법을 찾기 위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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